
7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5일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A'로 유지했다.
등급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S&P는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인한 세계 무역 여건 악화가 한국의 성장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수출 기업의 높은 국제 경쟁력 덕분에 대외건전성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12월 발생한 계엄령 사태 이후 정치 상황의 변화가 한국의 제도적 기반을 훼손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S&P는 향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 관련 긴장이 고조돼 한국의 경제·재정·대외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경우와
외부 또는 국내 요인으로 인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선진국 평균 이하로 하락할 경우 등을 꼽았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0%에서 1.2%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0.8%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