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교육부는 최근 의대로 복귀한 학생의 신상 정보가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유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당 사건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ㄱ대학교 복귀 의대생의 정보가 메디스태프에 유출돼 해당 학생에 대한 비난과 협박성 댓글이 반복 게시되고, SNS 계정을 통해 조롱·협박성 메시지가 발송됐다"며 "이는 스토킹방지법·정보통신망법 위반, 형법상 강요죄 혐의가 있어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메디스태프에는 휴학했다가 올해 1학기부터 수업을 듣고 있는 한 지역 의대생의 얼굴과 프로필이 나온 사진이 올라왔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메디스태프에 대한 '유해사이트 폐쇄 긴급심의 요청' 공문을 재차 발송했다.
앞서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난달 28일에도 해당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방통위는 메디스태프에 시정요구 결정 및 자율규제 강화를 권고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복귀 의대생에 대한 신상 정보가 메디스태프를 통해 유포되고, 비난과 협박이 지속됨에 따라 다시 폐쇄 요청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수업에 참여하려는 학생들에 대한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