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벤츠 차량 난동' 모습. 사진 보배드림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이른바 '도봉역 벤츠 난동 사건'과 이 후보 가족 간 연루설에 대해 "불법적인 음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후보 캠프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도봉역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난동 사건의 당사자가 이 후보의 아들이라는 허위 사실이 게시됐다"며 "그러나 수사 중인 도봉경찰서 관계자는 이 운전자를 중년 여성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지난달 29일 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벤츠 차량의 난동 영상이 확산했다. 관련 영상에는 벤츠 차량이 수차례 앞뒤로 움직이며 주위를 둘러싼 다른 차와 경찰차를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일각에선 벤츠 운전자가 이 후보의 아들이라는 음모설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캠프는 허위정보 유포 의혹을 받는 이들 6명을 특정하고 경찰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이 유포자의 행위는 이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의 직계비속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한 행위"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