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서 사이버트럭 파손 30대 구속…BMW매장 가서 난동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5 브뤼셀 모터쇼’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5 브뤼셀 모터쇼’에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강남구 길가에 주차된 약 1억원 상당의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차량을 발로 차 파손시킨 남성을 구속해 수사 중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파손시키고 달아난 30대 남성 A씨를 특수폭행, 재물손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15일 오전 2시쯤 강남구 논현동에서 모 병원 소유의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조수석 쪽 사이드미러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이버트럭을 파손한 뒤 인근 BMW 매장으로 이동해 시승용 차량 4대를 발로 차 조수석 문을 부수는 등 난동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직원을 손전등으로 폭행하는 등 소란을 일으키고 배달용 오토바이를 쓰러뜨린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지난 18일 오후 1시 40분쯤 경기 성남시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고 19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