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아들 부부와 공범 2명, 검찰 송치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 이모씨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청사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 이모씨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청사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함께 입건된 다른 피의자 3명도 같이 송치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8일 오전 진행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모(30대)씨의 마약 사건 수사 상황과 관련해 "이날 오전 피의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며 "2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넘겼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주택가에서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 5g 상당을 수령하려다 주민 신고로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당시 아내, 지인 정모씨 2명과 렌터카에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3명과 텔레그램으로 대마의 위치 좌표를 전송받아 정씨에게 건넨 A씨 등 총 4명을 입건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 검사 결과, 이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 법원은 지난 23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마약 양성 반응이 뜬 A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됐다. 


이씨의 아내 역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혐의가 미약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렌터카 동승자 정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지난 22일 법원이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