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1위 용돈… 예산 2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만원 줄어

어버이날 선물 예산이 지난해보다 8만원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광주광역시의 꽃시장 모습.. 연합뉴스

어버이날 선물 예산이 지난해보다 8만원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광주광역시의 꽃시장 모습.. 연합뉴스

다음 달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가 받고 싶은 선물과 자녀가 드리고 싶은 선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용돈'이 모두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롯데멤버스의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지난 11∼12일 전국 20∼60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결과를 밝혔다.

부모가 받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복수 응답)로는 용돈(70.8%)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뒤이어 의류(25.1%), 여행·관광상품(24.3%), 건강식품(22.1%), 카네이션(16.7%)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드리고 싶은 선물 역시 용돈(83.9%)이 가장 많았고, 이어 건강식품(52.1%), 의류(32.5%), 건강가전용품(20.1%), 여행·관광상품(16.9%)이 뒤를 이었다.

올해 어버이날 선물 혹은 용돈을 드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8%로 나타났다.


올해 어버이날 용돈·선물 평균 예산은 2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8만원 줄었다. 라임은 이에 대해 "경기침체·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조사에서 어린이날 관련 응답도 함께 진행됐다. 어린이날에 선물이나 용돈을 줄 계획이라는 응답은 34.8%였으며, 그 대상은 자녀(22.9%), 조카·사촌(13.2%), 손자(4%) 순이었다.

주고 싶은 어린이날 선물로는 용돈이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의류, 게임기, 완구, 디지털 기기 순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날 예상 지출 비용은 11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