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음식 그립다"…조니 김, 우주에서 만든 '고추장 버거' 공개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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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우주 비행사 조니 김(41)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직접 만든 '고추장 버거'를 소개했다.

조니 김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SS를 배경으로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와 국내 기업이 만든 '태양초 고추장'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 등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임무 16일째, MRE(전투식량)로만 생활해야 한다면 창의적인 요리법을 시도하게 된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인저 버거를 조금 바꿔서 만들어 봤다"고 말했다. 레인저 버거는 미국 군인들이 군대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버거를 말한다.

그는 "소고기 스테이크에 통밀 스낵 빵, 치즈, 감자 그라탱을 쌓고 카고드래곤(화물선)이 가져온 상자에서 고추장을 꺼내 넉넉히 뿌린다"고 요리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요리가 그리웠는데 나름대로 그 맛이 난다"고 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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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티즌은 "우주 엄친아도 그리운 맛", "우주로 간 최초의 고추장", "조미김은 안 가져가나요" 등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계 최초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 비행사인 조니 김은 지난 8일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약 1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나사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뒤 2년 반 동안 훈련을 받았다. 그는 SNS를 통해 ISS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