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인근주민 대피 안내문자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이틀째인 29일 오후 산불 진화 작전에 투입된 산림청 산불 진화용 헬기가 함지산 상공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뉴스1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이틀째인 29일 오후 산불 진화 작전에 투입된 산림청 산불 진화용 헬기가 함지산 상공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뉴스1

 
지난 29일 진화됐던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문자가 발송됐다.

북구청은 30일 오후 5시 13분쯤 "함지산 산불 확산.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즉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산림 당국도 이날 "북구 서변동 방면으로 화선이 2.1㎞가량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주민 대피령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41대를 비롯한 장비와 인력 190여명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재발화가 진행된 곳은 함지산 산불영향구역 내 북·동쪽 5개 지점이다. 오후 들어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10m가량인 바람을 타고 북구 구암동과 서변동 방면으로 연기가 퍼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야간에도 진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진화 인력과 열화상 감지용 드론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