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극단의 대립을 중단하고 결연한 자세로 국민 대통합에 나서길 강력히 촉구한다.”
6·3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약 한 달 앞둔 1일 영·호남 8개 광역자치단체장이 모여 정치권에 갈등과 대립을 멈추고 국민 대통합을 주문했다. 이날 오후 4시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다. 이들 단체장은 “대한민국은 국가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신뢰 저하와 정치권 내 극심한 대립으로 전례 없는 정치적 불안과 갈등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한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영호남이 화합하여 대한민국 대통합!'이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경남도
영호남 시도지사 “극단 대립 중단, 국민대통합” 촉구
또 이들 단체장은 각 정당의 대선 주자들을 향해 “지역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라며 여러 건의안도 제시했다. ▶지방분권형 개헌 ▶지방교부세 법정 비율 확대(내국세 19.24%→30%)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비수도권 사업 대한 예비타당성 제도 개선 ▶지방 대규모 투자 유치 위한 권한 이양 ▶개발제한구역 등 지역 개발 권한 이양 등이다.
“지역이 미래다”…지방분권형 개헌 요구

1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한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경남도
16건 지역 과제 “대선공약 반영해달라”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친선 교류와 상생 협력을 이유로 1998년 처음 출범했다. 협력회의 의장 임기는 1년으로 8명이 번갈아 맡는다. 내년 의장으로 전남지사가 선임됐다. 영호남은 현재 공동 발전 전략 및 과제 발굴을 위한 경제공동체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영호남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