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더중플-윤석열의 1060일
정치 입문 9개월 만에 대통령에 당선돼 임기 시작 2년 11개월(1060일) 만에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가장 빨리 뜨고, 가장 빨리 진’ 대통령 윤석열. 오늘의 추천!더중플은 ‘윤석열의 1060일’(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83) 시리즈입니다. 주요 국면마다 ‘정치인 윤석열’이 어떤 모습을 보여왔는지, '인간 윤석열'의 캐릭터는 그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담아 그의 집권기를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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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에게 모든 걸 걸었어. 나 전 재산 올인이야.
20대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둔 2021년께 ‘건진법사’ 전성배(64·이하 건진)는 평소 만나던 지인들에게 자신 있게 말했다.
실로 ‘올인’이었다. 그가 고관대작(高官大爵)들의 혈을 뚫어주던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뒤 ‘법당’은 이제 너무 좁았는지, 건진은 새 공간을 찾았다. 서울 양재역 인근 지상 20층짜리 건물이 낙점됐다. 건진은 “법당엔 사람들이 많이 못 모이니까 양재동에 사무실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2021년 11월 5일, 윤석열 당시 경선 후보는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됐다. 건진의 양재 사무실은 윤 전 대통령이 사비 1억5000만원을 들여 공식 사무실로 사용했던 광화문 이마빌딩 캠프 사무실과는 다른, 이른바 ‘비밀 캠프’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건진의 역삼동 법당과는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지난 2022년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가 선거대책본부의 네트워크본부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성배씨(노란색 원)가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그즈음 건진은 지인들에게 죽는 소리 하듯 이렇게 말하고 다녔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이런 것과는 차원이 달라. 숫자 ‘0’이 뒤에 1~2개 더 붙는다니깐.”
지인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당시 건진은 일주일에 4000만~5000만원은 썼다고 한다. 건진이 실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밀 캠프를 운영했는지 등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건진에겐 ‘선거 운동’이 아니었다. 단지 어르신의 호의였을 뿐이었다. 그가 지난 1월 5일 서울남부지검 별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검사에게 한 말을 보면 그렇다.
검사: “피의자는 윤석열 선거대책위 네트워크본부 상임고문으로 선거운동을 했지요?”
건진: “상임고문 안 했습니다. 그냥 애들이 저를 바깥에서 통용되는, 저를 존칭해주는 사람들이 고문님이라고 부르니까, 나이 먹은 사람이 빈손으로 가기 그러니까 밥값 내주고 음료수 사다 주고 떡도 사다 준 것입니다.”
건진은 2022년 1월 17일 전격적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다. 같은 달 1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네트워크본부 현장에 있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되면서다. 건진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의 어깨를 툭툭 치고 등을 두드렸다. “직원들 다 이리로 와”라며 상황을 주도했다. 윤 당시 후보를 안내하며 직원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그의 올인이 성공한 찰나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권 도전 첫발인 2021년 6월 29일. 그때만 해도 ‘전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은 서울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리고 그의 옆엔 잿빛 양복의 검정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서 있었다.
그 남성은 건진으로부터 ‘찰리’라 불리는 김모(46)씨, 건진의 처남이었다. 찰리는 윤 전 대통령을 근접 수행했다. 윤 전 대통령이 대전 현충원에 갈 때도, 카이스트에 방문할 때도 찰리는 옆에 있었다. 건진의 올인이 기도와 돈만 있었던 게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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