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가 시카고 컵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하루 전 무안타 부진을 씻어냈다. AP=연합뉴스
이정후는 6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루 전 타점과 득점은 기록했지만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는 하루 만에 다시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올 시즌 무안타 경기는 7차례 기록했지만, 두 경기 이상 연속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경우는 없다. 시즌 타율은 0.303(132타수 40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1회초 2사에 맞이한 첫 타석을 유격수 땅볼로 마무리한 이정후의 첫 안타는 0-2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상대 선발 매튜 보이드의 4구째 빠른 공을 결대로 밀어 쳐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1루를 밟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땅볼 타구에 2루에서 아웃돼 득점을 기록하진 못 했다.

4회 안타를 때려내는 이정후. AP=연합뉴스
4연승 도전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14번째 패배(22승)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앞서 어린이들에게 사인볼을 선물하는 이정후(왼쪽).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