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 연합뉴스
반즈는 지난 4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해 이튿날(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부산에서 1차 검진을 받았는데, 이날 서울에서 진행한 2차 검진과 결과가 동일했다.
반즈의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지자 롯데는 "대체 선수 영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새 외국인 투수로 교체하는 안을 1순위로 고려하되, 메이저리그(MLB) 선수 시장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시적으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해 시간을 벌겠다는 의미다.
반즈는 지난 2022년 롯데에 입단한 뒤 '좌승사자(좌완+저승사자)'로 불리며 에이스 역할을 해온 장수 외국인 투수다. 2022년 12승 평균자책점 3.62, 2023년 11승 평균자책점 3.28, 지난해 9승 평균자책점 3.35로 활약했고 올해는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개막전 7실점을 시작으로 대량 실점 경기가 많아지면서 평균자책점 5.32(8경기 3승 4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시작한 롯데 입장에선 반즈의 부진이 뼈아프다.

롯데 내야수 전민재. 뉴스1
전민재는 올 시즌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으면서 30경기에서 타율 0.387, 10타점, 1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의 투구에 얼굴을 맞아 전열을 이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