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中 노동절 연휴 부동산 시장 활황…청약률 318% 흥행

올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각지의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시가 대표적이다. 푸둥(浦東)신구 신양쓰(新楊思) 지역에 위치한 '페이윈웨푸(翡雲悅府)'는 160세대 공급에 509가구가 몰려 청약률이 약 318%에 달했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서도 도심 지역의 '개선형' 신규 아파트에 이목이 쏠렸다. 광저우 바오리(保利)의 9개 프로젝트에는 노동절 연휴 기간 5천여 팀이 방문했고 계약 금액은 15억 위안(약 2865억원)을 넘겼다.

개선형 주택이란 좁은 면적 등을 이유로 현재 거주 주택에 만족하지 못해 수요에 맞춰 새롭게 구매하는 주택을 말한다.

일선 도시 외에도 청두(成都)∙칭다오(青島) 등지의 부동산 시장 역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청두시 주택도농건설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기준 노동절 연휴 기간 청두에서는 총 2천67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그중 신규 주택 거래는 787건으로 지난해 노동절 연휴 기간보다 2% 증가했다.


1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의 한 분양 사무소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주택 매입자. 신화통신

1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의 한 분양 사무소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주택 매입자. 신화통신

 
중고 주택의 경우 부동산 중개기관을 통한 하루 평균 거래량은 256건으로 3.7% 늘었다.

옌웨진(嚴躍進) 상하이 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두 달간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과 일련의 정책이 호재로 작용해 주택 매입자의 구매 의향을 확실하게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주택 매입자들은 개선형 프로젝트, 그중에서도 전용률이 높고 가격이 합리적인 신규 분양 아파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고 주택 시장 역시 개선형 매물의 거래가 계속 활발하게 이뤄지는 등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1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한 아파트 단지 조감도를 살펴보는 고객. 신화통신

1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한 아파트 단지 조감도를 살펴보는 고객. 신화통신

 
이러한 추세는 선전베이커(深圳贝壳)연구원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선전의 중고 주택 시장에서 90㎡ 이상 대형 평형의 거래 비중이 35.3%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7%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144㎡ 이상 고급 개선형 주택 비중도 9.3%까지 치솟았다.

멍신쩡(孟新增) 중즈(中指)연구원 고급 애널리스트는 정책적 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데다 고품질 프로젝트가 잇따라 가동되면서 개선형 주택 수요 및 교체 수요가 한층 더 쏟아졌다며 5월에도 핵심 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