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재명 파기환송’ 조희대 고발 사건 수사4부 배당

조희대 대법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뉴스1

조희대 대법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9일 서울의소리·민생경제연구소·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등 시민단체들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조 대법원장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4부(차정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서울의소리 등은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 파기 환송을 선고하자 “6~7만 쪽에 달하는 사건기록과 당사자의 주장을 충분히 검토하기에도, 법관들 간 합의를 하기에도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시간이었다”고 반발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국민 지지율 압도적 1위인 이 후보를 폄훼하고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도 있는 심히 중차대한 결과 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3일 조 대법원장을 고발했다.

이들은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가 위상을 되찾고 제 위치에 바로 설 수 있도록 피의자에 대한 즉각적인 구속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