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한 이소미가 최종라운드 4번 홀(파3)에서 티샷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소미는 12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린디 던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 LPGA 무대에 진출한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에 선두로 치고 올라가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어진 3라운드에 샷 난조를 보이며 공동 10위로 내려간 뒤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 했다. 다만 지난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공동 12위)을 뛰어넘어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TOP 10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소미는 지난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12위에 이어 이번 대회도 11위로 마치며 TOP 10 진입의 기대감을 높였다. AP=연합뉴스
우승은 3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간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4타 차로 넉넉하게 앞서며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원)다.

태국의 지노 티띠꾼이 통산 5번째 LPGA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AP=연합뉴스
교포 안드레아 리(미국)가 12언더파 276타로 티띠꾼, 부티에에 이어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냈다. 파운더스컵 우승자 노예림(미국)과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진희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5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미향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1위, 유해란이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6위다.

우승을 확정 지은 지노 티띠꾼(왼쪽)이 대회 호스트 자격으로 참여한 미셸 위 웨스트와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