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39).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39)가 4년 전 첫 아이를 공개한 데 이어 최근 쌍둥이를 얻었다고 밝혔다. 자신의 불임 사실을 고백한 허드는 이번에도 비혼 상태로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
허드는 미국의 어머니날(Mother's Day)인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생아 2명의 발과 다리를 찍은 사진을 올리고는 "오늘 나는 공식적으로 쌍둥이를 맞이했다는 소식을 공유한다"고 썼다.
허드는 "내 딸 아그네스와 아들 오션은 내 손과 마음을 가득 채워주고 있다"며 "수년간 꿈꿔오던 가족을 마침내 완성했다는 행복감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차다"고 덧붙였다.
이어 "4년 전 첫딸 우나를 낳았을 때 내 세상은 영원히 바뀌었고 더 이상 큰 기쁨이 터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기쁨이 세 배가 된 느낌"이라며 "나의 불임 문제에도 저 혼자서, 제 방식대로 엄마가 된 건 인생에서 가장 겸손해지는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앰버 허드가 공개한 쌍둥이 발. 사진 인스타그램
허드는 2021년 첫딸을 얻은 사실을 공개했을 당시 "아이를 나만의 방식대로 출산하고 싶었다"며 "여성으로서 가장 근본적인 부분인 출산을 대리모를 통해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급진적인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아기 침대를 갖기 위해 (결혼) 반지를 원하지 않아도 되는 게 정상으로 받아들여지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비혼 상태로 엄마가 됐음을 암시했다. 이후에도 허드는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으며 2023년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는 자신을 아이의 "엄마이자 아빠"라고 지칭했다.
허드는 배우 조니 뎁과 영화 '럼 다이어리'(2011)에서 인연을 맺어 2015년 결혼했으나 2년 뒤인 2017년 이혼했다. 허드와 뎁은 가정 폭력과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진흙탕' 소송을 벌인 끝에 2022년 허드는 뎁에게 명예훼손 합의금으로 100만달러(당시 약 13억원)를 지급했다. 이후 허드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주해 조용한 삶을 살고 있다.
허드는 한때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교제하기도 했다.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쓴 머스크 전기에 따르면 머스크는 허드가 이혼한 뒤 2017년 1년간 사귀었으며, 머스크는 만난 많은 여성 중 허드와의 관계를 가장 고통스러워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