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TV
전용 레인은 일본의 도쿄 하네다공항과 후쿠오카공항, 한국의 서울 김포공항과 부산 김해공항에 각각 설치된다.
전체 외국인 대상 입국 심사와는 별도로 마련되는 이번 조치는 서로 상대국 관광객의 입국 대기 시간을 줄이고 편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양국 정부는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한 뒤 향후 정식 운영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신문은 "일본 공항에서 지금까지 특정국 국민을 상대로 전용 심사 레인을 설치한 사례가 없다"며 "일본 정부는 인적 교류 활성화가 양국 관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은 1965년 6월 22일 체결된 한일기본조약을 통해 국교를 정상화한 지 올해로 60년이 됐다.
또 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출국 전에 상대국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진행하는 '사전 입국심사 제도' 도입도 논의해 왔다. 양국이 상대국 공항에 자국 입국 심사관을 파견해 자국 입국 예정 관광객의 입국 적격 여부를 사전에 심사하는 제도다. 하지만 심사 인력 확보 등 현실적 문제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