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3월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언론 앞에서 입장 표명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특허청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2023년 4월 특허청에 ‘장터광장’ 3건을 비롯해 ‘장터광장 시장 중국집’ ‘장터광장 시장 닭볶음’ 등 5건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은 더본코리아 측으로부터 추가 의견까지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최종적으로 등록을 거절했다.
특허청은 거절 결정서에서 “국내 수요자나 거래자에게 널리 알려진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시장길에 위치한 예산장터광장과 동일 또는 유사하다”며 “이를 지정상품에 사용할 경우 거래상 출처의 오인·혼동을 일으킬 염려가 있는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예산군은 이미 예산장터광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만큼 특정인에게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특허청에 상표 출원했다가 거절된 장터광장 상표들. 사진 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백 대표는 지난 6일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더본코리아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