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두 여성과 결혼하려다…中 '양다리' 공무원에 발칵

웨딩 촬영하는 중국 커플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웨딩 촬영하는 중국 커플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중국에서 두 명의 여성과 일주일 사이에 차례로 결혼식을 올리려던 한 공무원이 '양다리' 사실을 들켜 해고됐다. 

20일 관찰자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저장성 리수이시 쑹양현은 "쑹양현 교통운수국 소속 남성 판모씨가 여성 두 명과 각각 결혼식을 올렸다"는 내용의 온라인에서 퍼진 소문에 대한 진상을 지난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했다. 

쑹양현은 그러면서 "판씨의 행위는 사회의 공공질서와 선량한 풍속을 심각하게 위반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교통운수국은 논의 끝에 판씨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쑹양현 조사 결과 교통운수국 행정집행 보조원인 판씨는 황모·저우모씨와 동시에 교제해왔다. 판씨는 지난 10일 황씨와 결혼식을 올렸고 일주일 뒤인 17일에는 저우씨와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는 첫 결혼식을 올리고 3일이 지나 돌연 두 번째 결혼식을 취소했다. 현지 언론들은 판씨가 첫 번째 결혼 이후 양다리 사실을 들켰으며 이들 여성과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판씨의 이런 행각은 최근 한 네티즌의 폭로로 드러났다. 이 네티즌은 쑹양현 교통국의 한 직원이 두 여성과 각각 7년, 3년을 교제했으며 이달 잇따라 결혼식을 올린다는 글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