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스피커. 뉴스1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22분 혼자 살던 박모씨가 갑자기 저혈당 쇼크로 어지러움과 떨림을 느껴 AI 스피커에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쳤다. 이에 스피커가 즉시 관제센터로 전달해 곧바로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박씨는 긴급 출동한 구급대의 응급처치로 안정을 되찾았다.
구미시는 2022년부터 사회적 고립에 놓인 1인 취약계층에 AI 스피커와 스마트 플러그를 보급해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원격 안부 관리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 전국 최초로 세가지 돌봄 체계를 통합한 365일 24시간 통합관제·출동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돌봄을 일정 시간 이용하지 않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위급상황 발생 시 119구급대에 연락하는 등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도 관리 공백 없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이정화 구미시 복지정책과장은 “스마트 돌봄 서비스가 고립 위기 가구의 생명을 지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스마트 돌봄 체계를 확대하고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