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경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2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JP모건 주최 '글로벌 차이나 서밋'을 계기로 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정학적 위험, 대규모 적자, 물가 압력 등으로 큰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다이먼 CEO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는 데 대해서는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전 경제 상황을 관망하는 것이 옳다고 평가했다.

미중 간 90일 관세 휴전 합의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중국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중이 2차, 3차, 4차 라운드에 이어 좋은 상황에서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미국이 적자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단기적인 달러 변동성을 걱정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달러 자산 비중을 줄일 수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