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1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고 환호하는 롯데 장두성. 연합뉴스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장두성과 고승민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선제점을 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선 전민재의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LG가 3회 오스틴 딘의 역전 3점포(시즌 13호)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롯데도 곧바로 재반격에 나섰다. 윤동희와 전민재의 연속 안타와 유강남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다시 밀어내기 사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선 장두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5-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에도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와 전준우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윤동희의 적시타와 전준우의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추가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이어 7회 1점, 8회 3점을 각각 보태 7점 차 승리를 낚아챘다.

팀의 5연패를 끊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트린 두산 임종성.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데니 레예스의 호투(7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와 구자욱의 결승 2점포(시즌 9호)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 키움 송성문은 6회 2루를 훔치면서 1997년 이종범이 작성한 역대 최다 연속 도루(29개) 기록에 타이를 이뤘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은 4연패.
KIA 타이거즈는 수원에서 KT 위즈를 8-3으로 제압했다. 두 팀은 나란히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NC는 임시 홈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한화를 4-3으로 꺾고 위닝시리즈(2승 이상)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