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길저스-알렉산더, 생애 첫 NBA 정규리그 MVP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길저스-알렉산더. AP=연합뉴스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길저스-알렉산더.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NBA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길저스-알렉산더가 2024-2025 NBA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길저스-알렉산더는 1위 표(10점) 71표, 2위 표(7점) 29표를 받아 총 913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MVP 투표에서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에 밀려 2위에 그쳤던 길저스-알렉산더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끝에 생애 처음으로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 봤다. 최근 네 시즌 동안 세 차례 MVP를 차지한 요키치는 길저스-알렉산더와 1위 표, 2위 표를 양분했다. 요키치는 1위 표 29표, 2위 표 71표로 787점을 받아 길저스-알렉산더에 이은 2위에 올랐다. 

길저스-알렉산더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2.7점, 필드골 성공률 51.9%를 기록했다. 모두 전체 1위다. NBA에 따르면 한 시즌에 경기당 평균 30점, 야투율 50%, 5리바운드, 5어시스트, 1.5스틸, 1블록 이상 기록한 건 1987~88시즌과 1990~91시즌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퇴)에 이어 길저스-알렉산더가 역대 두 번째다.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는 정규리그에서 68승을 거둬 서부 콘퍼런스 압도적 1위로 플레이오프(PO)에 올랐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는 요키치의 덴버를 7차전 끝장 승부 끝에 물리치고 서부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