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곽빈. 연합뉴스
곽빈은 지난해 15승을 올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국가대표 선발투수다. 그러나 지난 3월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뒤 아직까지 1군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지난 6일 부상 후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13일 2군 경기에 출격하려 했지만, 등판 전 부상 부위에 다시 근육이 뭉치는 증상을 느껴 다시 복귀 프로세스를 멈췄다.
선발진의 기둥 하나가 빠진 두산은 불펜의 핵심 선수들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힘겨운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21일까지 5연패에 빠져 9위에 머물러 있는데, 8위 KIA 타이거즈와는 3경기 차로 벌어졌다. 올해 3라운드 신인 홍민규와 2라운드 신인 최민석 등을 선발진에 투입하며 돌파구를 찾았지만, 아직은 큰 반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곽빈은 두산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상승 동력'이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불펜 필승조 홍건희와 곽빈이 나란히 복귀하면, 두산은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