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근태 논란' 위너 송민호·시설관리자 불구속 송치

위너 송민호. 뉴스1

위너 송민호. 뉴스1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32)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부실하게 복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송씨의 근무 태만을 알고도 방조하는 등 병무 거래 의혹을 받는 마포주민편익시설 책임자 이모씨도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씨와 이씨를 각각 병역법 위반과 병역법 위반 방조 혐의로 지난 22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송씨는 2023년 3월부터 12월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출근하지 않거나 근무지를 무단 이탈하는 등 복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병무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고 송씨를 입건해 조사했다.

송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근무 시간 중 근무지를 이탈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기고 한 달 후에 송씨도 같은 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씨는송씨의 근무 태만 사실을 알면서도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멤버 송민호를 제외하고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YG는 지난 7일 "오는 7월 약 3년 3개월 만의 위너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연은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세 멤버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고 밝혔다.

위너가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22년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위너는 2023년 송민호와 강승윤이 각각 사회복무요원과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활동 공백기에 들어갔다.

YG는 "오랜 시간 위너의 무대를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을 위해, 팬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멤버들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해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