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에 고인을 추모하는 메모와 조화 등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23/a5b77c25-71fe-4fe5-b1f1-b960075197fa.jpg)
창원NC파크에 고인을 추모하는 메모와 조화 등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오는 30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부터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NC 구단은 “30일 창원 NC파크에서 한화와 홈 경기 개최를 결정했다”며 “애초 6월 말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을 사용하기로 울산시와 협의했으나 지역 상권, KBO리그 팬, 선수단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NC는 지난 3월 말 창원 NC파크 내 시설물이 떨어져 팬 1명이 세상을 떠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이후 구장 안전 점검 등이 안방인 창원 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 8일 울산 문수야구장을 올해 임시 홈구장으로 선정한 NC는 17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부터 울산 홈 경기를 시작한 바 있다.
이진만 NC 구단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민과 팬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야구장이 되도록 창원시, 창원시설공단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도 NC 구단 요청에 따라 창원NC파크의 홈구장 경기 재개를 승인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이날 KBO 사무국에서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과 만나 창원NC파크와 관련해 논의했다.
KBO 사무국은 “허 총재는 프로야구단 운영에 있어서 지자체가 갖는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고, 앞으로 팬들이 편리하게 창원NC파크에서 야구를 즐기도록 창원특례시가 NC 구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거의 2개월 만에 홈경기장으로 돌아가는 이호준 NC 감독은 “선수들이 연습할 공간이 없어서 답답하고 계속 짐 싸고 이동해야 하는 부분도 힘들었을 것”이라며 “홈으로 돌아가면 홈팬 응원 속에 야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NC는 홈 11경기, 원정 34경기를 치르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22승 22패, 5위로 분전 중이다.
NC는 27일부터 이틀간 경남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2군)리그 2연전을 창원 NC파크에서 치르며 1군 경기 재개를 준비할 예정이다. 롯데와 퓨처스리그 경기는 27일 무관중, 28일 유관중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