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를 쓴 손흥민(왼쪽)이 유로파리그 우승트로피를 들고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25/4e624f32-2f24-4c0b-8fd8-60ff046d00bd.jpg)
선글라스를 쓴 손흥민(왼쪽)이 유로파리그 우승트로피를 들고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다. [A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33)이 부상 여파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 결장한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0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최종 38라운드를 치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가 결장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발가락 부상으로 꽤 오랫동안 고생해 명단에서 제외할 예정이고, 쏘니(손흥민)도 마찬가지로 아직 발이 낫지 않았다”며 “둘 다 (유로파리그) 결승 출전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EPL 17위(11승5무21패·승점38)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은 이날 승리하고 14위 울버햄프턴(승점41), 15위 웨스트햄(승점40), 1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39)가 모두 지면 최고 14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상황에서 두 선수를 무리해서 출전 시키지 않기로 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후반 22분 교체투입돼 1-0 승리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발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결승전 때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참고 뛰었다.
손흥민이 최종전에 결장함에 따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7골-9도움(각종대회 11골-11도움)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2016~17시즌부터 이어온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도 멈췄다.
![유로파리그 우승 퍼레이드를 즐기는 토트넘 선수단.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25/764d61c3-13ac-4805-9eda-4d040a927d26.jpg)
유로파리그 우승 퍼레이드를 즐기는 토트넘 선수단. [AFP=연합뉴스]
토트넘 선수들은 브라이튼와의 경기 킥오프 전에 입장하면서 통로 양 옆에 도열한 상대 선수들로부터 박수를 받는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r)’ 영광을 누린다. 보통 자국리그 우승팀에 주어지는 특권으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리버풀이 받았다. 그런데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이 위대한 업적이라고 인정한 브라이턴이 ‘가드 오브 아너’를 해주기로 했다.
전날 북런던으로 돌아와 우승 퍼레이드를 마음껏 즐긴 손흥민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날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다. 평생 기억에 남을 하루다. SNS 글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감정”이라며 “저와 팀이 힘들었을 때 계속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우승이다. 우리는 챔피언이고 우린 함께 해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