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공공기관 4월 민원발생 증가율 1위…선거 현수막 신고 등

국민권익위원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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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중 4월에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지난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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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에 따르면, 4월 민원 발생량은 약 124만 6000건으로 3월(119만 2000건)보다 4.6%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1만 건)과 비교해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광역시가 전월 대비 11.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폐기물 매립장 건설 반대’ 관련 민원이 집중적으로 접수됐다.

기관 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의 민원이 2.9%, 지방자치단체 5.0%, 교육청 12.9%, 공공기관 9.5% 각각 증가했다.  


중앙행정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경우 세종청사체육관 수영장 운영에 대한 불만 민원 증가로 인해 지난달보다 9배 넘게 증가한 115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서울 광진구는 불법 현수막 및 전단지 신고 민원이 급증하며 전월 대비 432.9% 증가한 2만7824건을 기록했다. 교육청 중에서는 충청남도교육청이 천안 성성지구 중학교 신설 요청 등으로 26.2% 증가한 390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선거 관련 현수막 신고 등으로 접수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민원이 전월 대비 153.1% 증가해 총 1478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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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권익위는 해충 방역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매년 5~7월 사이에 해충 발생 신고 및 방역 요구가 급증하는 경향을 확인하고 ‘민원주의보’를 발령했다.  

권익위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총 8만1399건의 해충 방역 민원 중, 5~7월 사이 발생 건수가 4만6327건(56.9%)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관계기관에 ▶선제적 해충 방역 강화 ▶해충 방지시설 관리 내실화 ▶해충 피해 예방 홍보 강화 등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권익위는 ‘국민의 소리’ 등 민원 분석 자료를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 누리집(bigdata.epeople.go.kr)을 통해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