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국 4000명 평화의섬 모인다…제주포럼 개막

 

지난해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개회식. 사진 제주도

지난해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개회식. 사진 제주도

20회를 맞은 제주포럼의 막이 올랐다. 제주도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0회 제주포럼’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을 대주제로 한 올해 제주포럼엔 국내외 30여 기관과 60여 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에서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기조연설, 웸켈레 메네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 사무총장이 축사를 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및 로즈메리 디칼로 유엔정무평화구축국 사무차장 등이 영상 축사를 한다. 제주도 홍보대사인 그룹 세븐틴의 승관은 영상을 통해 청년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올해 제주포럼은 세계지도자 세션을 중심으로 외교·안보, 기후·환경, 경제, 교육·문화, 청년, 글로벌 제주 등 53개 세션이 연이어 열린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해양안보, 한·아프리카 협력, 외교안보·트럼프 2.0 세션 등 다채로운 의제를 마련했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개회식. 사진 제주도

지난해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개회식. 사진 제주도

제주도는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특별세션을 통해 제주가 지닌 평화 상징성의 네트워크 리더십을 국제사회에 알린다. 또 지속가능한 제주, 에너지 및 디지털 대전환, 스포츠 외교 등을 주제로 제주의 비전과 정책을 알린다.


특히 올해엔 전문가 중심 국제회의를 넘어 도민과 청년이 함께하는 열린 토론의 장도 열린다.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 청년과 대학생들이 참여한 세션과 토론, 청년들이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는 청년프로그램 발대식도 개최된다. 토론과 전문가 멘토링을 거쳐 완성한 '청년 선언문 2025'는 폐막식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빠지지 않았다. 제주 포럼 기간 ‘예술을 걷다’(김창열 도립미술관 코스), '자연을 걷다'(환상숲 곶자왈공원 코스), '마을을 걷다'(하례점빵 및 내창 트래킹), '평화를 걷다'(평화바람길 트레킹) 등 4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서귀포 시내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3대도 운영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높인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매일올레시장 만남의 광장에선 해질녘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