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와 재계약한 정규리그 MVP 안영준(왼쪽). 뉴스1
SK는 29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안영준과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1년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SK를 이끈 특급 가드 김선형이 수원 KT로 이적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발표다. SK는 또 다른 에이스 안영준은 붙잡으면서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안영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14.2점 5.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해 MVP에 선정됐다. 안영준이 공수에서 활약한 SK는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진 '봄농구(포스트시즌)'에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하지만 창원 LG에 밀려 준우승하며 통합 우승은 놓쳤다.
안영준은 구단을 통해 "2017년 신인으로 SK에 입단한 이후 많이 성장했고, 2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기억이 있다"며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친 게 너무 아쉬워 SK에서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에서도 나를 간판으로 인정해줬고, 감독님께서도 앞으로 팀이 갈 방향에 내가 꼭 필요하다고 계속 말씀해주셔서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SK는 김선형의 빈자리를 채울 가드도 영입했다. 지난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뛰며 평균 9점 3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낙현이다. SK는 이날 "김낙현은 기간 5년, 첫해 보수 총액 4억50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김낙현은 "SK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팀을 옮기게 됐다"며 "전희철 감독님의 지도 아래 팀의 네 번째 우승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