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든 손흥민(가운데). [EPA=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6/01/75ba7d06-1476-42c2-b1a4-3026a5fbd533.jpg)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든 손흥민(가운데).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3)이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1일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이 보도했다.
ESPN은 유럽축구 이적시장 루머를 소개하며 토크스포츠를 인용해 “손흥민은 여러 사우디 프로축구 팀들의 영입 타깃”이라며 “사우디 팀들은 손흥민 같은 선수를 영입해 새로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사우디 프로축구 여름 이적시장은 다음달 20일에 열린다.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을 꺼리고 있다”면서도 “손흥민은 사우디 팀들로부터 현재보다 높은 연봉을 제안 받을 가능성이 높아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까지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33세 손흥민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사우디 알 나스르와 알 이히타드 등이 손흥민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에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이적료 6000만 유로(840억원), 4년 계약에 매 시즌 연봉 3000만 유로(420억원)를 주는 거액을 제의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6/01/72fb6b15-944c-414e-a5b3-03c4904deb07.jpg)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토크스포츠 역시 지난달 30일 “손흥민은 2023년부터 사우디 프로축구의 관심을 받아왔다. 여전히 그를 영입하려는 시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 프로축구는 올여름 스타 선수 영입과 더불어 새로운 국가 선수들을 찾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며 “새로운 시청자를 확보하고 TV 중계권을 판매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알 나스르가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의 미토마 카오루 영입을 추진할 걸 예로 들었다. 또 사우디 팀들이 최근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나이지리아 출신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콜롬비아 출신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등 영입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생제르맹은 올해 8월13일 이탈리아에서 UEFA 수퍼컵을 치르는데,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노려볼 수 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해 최고 대회에서 도전을 이어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