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투표길 우산 챙기세요…전국 곳곳 비, 제주 최대 60㎜

2일과 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3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최고 30도까지 오르던 낮 기온도 비가 내리면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한반도 남쪽으로 접근하는 저기압과 북쪽 기압골 등의 영향으로 2일부터 3일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2일 새벽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 중에는 전남, 오후 들어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저녁부터는 강원 남부와 충남권 남부, 충북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3일 새벽까지 내리다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권과 제주도는 3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수도권(경기 동부)과 강원 중·북부는 3일 오전 오후 사이 이 지역을 지나가는 비구름의 영향으로 약한 비가 내린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5㎜ 내외(3일), 강원·충청·전북 5~10㎜, 전남·경북·경남 내륙 5~20㎜, 전남·경남 남해안 5~30㎜, 제주 10~60㎜다. 기상청은 “기압계 흐름에 따라 추후 강수 구역과 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최신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주말 사이 오른 낮 기온은 비가 내리면서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4~18도, 낮 최고 기온은 19~27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일은 전국 아침 최저기온 15~18도, 낮 최고기온 21~27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부터는 다시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맑고, 주 후반부터 다시 낮 기온이 최고 30도로 오르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