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지난 4월 28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 한 SK텔레콤 직영 매장 앞에 고객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도난·분실 대비, 갤럭시 보안 시스템 진화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S25 시리즈. 사진 삼성전자
새로 추가된 신원 확인 기능은 사용자가 GPS(위성 위치확인 시스템)로 설정해둔 ‘신뢰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닌 곳에서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보안 기능을 중지하려 할 경우 지문인식 등 생체 인증을 추가로 요구한다. 비밀번호가 유출되더라도 제3자가 민감한 보안 설정을 임의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이중 보안을 적용한 것이다.
또한 도난범이 생체 인증 정보를 변경하거나 해제하려고 시도할 경우, 자동으로 1시간의 지연 시간이 작동해 그동안 사용자가 PC나 태블릿 등 연동된 기기를 통해 도난된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잠글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기능들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설정’ 앱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항목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더 강력해진 킬스위치, 실생활 보안까지

지난해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6·플립6 제품의 모습. AFP=연합뉴스
해당 기능이 활성화되면 사용자가 해제하기 전까지 외부에서 보안폴더의 존재를 알 수 없다. 공공장소에서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기기를 잠시 빌려줘야 하는 상황에서 회사 메신저나 이메일 알림 등 민감한 정보의 노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우크라 병사의 ‘총알 막는 갤럭시’ 화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한 병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 포격을 피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우크라이나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해당 군인은 삼성전자 온라인스토어에 파편이 박힌 스마트폰 사진과 함께 “포격을 받던 중 큰 파편이 갤럭시 S25 울트라를 강타했다”며 “스마트폰 화면은 뚫렸지만 튼튼한 티타늄 케이스가 이를 막아줬다”는 후기를 남겼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무상 수리를 진행했다. 지난 2022년 4월에도 우크라이나 군인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전장에서 총알을 막아 생명을 구한 사례가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