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라이더24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의 신호는 이륙 후 1분이 채 되지 않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항공기 신호가 사라지기 전 해당 비행기는 구조요청(메이데이)를 보냈다고 한다. 항공기는 추락하며 인근 주거지역인 메가니나가르의 건물에 충돌했다. 로이터는 “여객기는 구자라트주가 운영하는 BJ 의대 기숙사에 추락했다”며 “건물에 있던 많은 의대생들이 숨졌다”고 전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항공사 에어인디아의 AI171 여객기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했다. 추락하며 거주지역 건물에 충돌한 해당 항공기의 꼬리 부분 잔해의 모습. AFP=연합뉴스
印·英·加·포르투갈 승객 탑승…한국인 없어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 근처 거주 지역에 추락한 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의 AI171 여객기의 잔해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힌두스탄타임스 “영국인 승객 1명 생존”
NDTV는 비행기에 탑재된 연료양이 상당한 만큼 화재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방송들이 촬영한 추락현장 영상에는 짙은 검은색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잡혔다.
CNN은 “해당 여객기 기종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로 전 세계에서 약 1175대가 운항 중”이라며 “이 기종의 추락사고는 2011년 운항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사고 발생 직후 구조 및 조사 인력을 현장에 즉시 투입했다. 인도 국가재난대응군(NDRF)은 간디나가르 및 바도다라에서 총 6개 팀, 180명 이상을 급파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X에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장관 및 관계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많은 영국 국민을 태운 런던행 비행기가 인도 아메다바드에 추락하는 장면은 참담하다”며 승객과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12일(현지시간)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에어인디아 소속 AI 171 여객기가 추락한 직후 거대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인도 항공사 에어인디아의 AI171 여객기가 추락했다. 항공기 추락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 주변에서 시민들과 구조대가 모여 있다. 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