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뉴시스
군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예산장터 삼국축제 당시 먹거리 부스 15곳이 더본코리아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았으나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제 현장에서 판매되지도 않은 메뉴를 언급하고 ‘인간 짬통’ 같은 자극적 표현을 사용해 성실하게 축제를 준비한 군민과 관계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군은 “축제 현장에서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위생관리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고 위생점검반을 구성해 축제 기간 현장 위생 상시 점검을 실시했다”며 “축제의 명예와 군민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 PD 출신 김재환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백종원이 지역 축제에 목숨 거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더본코리아가 예산군 축제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당시 영상에서 “이 정도면 음식물 쓰레기통에 들어갈 식재료를 축제 손님들에게 먹이는 방식으로 처리한 것”이라며 “축제에 간 관광객들이 인간 짬통이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측은 지난 14일 “유튜버에 게시된 사진은 삼국축제 현장이 아닌 예산읍에 위치한 별도 임차 창고(예산주류)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해당 창고는 행사 등 외부 활동 후 남은 식자재를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폐기를 위해 일정 기간 통합 보관한 뒤 일괄 폐기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