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환던지기 고등부 신기록 세운 박시훈. 사진 대한육상연맹
박시훈은 포환던지기 고등부 기록만 11회 갈아치운 유망주다. 지난달엔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기도 했다. 그는 경기 후 “컨디션이 좋아 20m 이상의 기록을 기대했는데, (20m 이상을 던졌던 회차가) 파울로 취소돼 아쉬움이 남는다”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상 100m에서는 올해 시즌 베스트(SB)를 달리는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2·안산시청)가 10초38로 다시 정상에 올랐다. 비웨사는 출발이 다소 느렸지만, 레이스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콩고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고교 때 두각을 보이던 비웨사는 실업팀 입단 후 슬럼프에 빠졌지만, 다시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남자부 400m 경기에서는 신민규(서울특별시청)가 45초75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400m는 김서윤(창원시청)이 54초80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민규와 김서윤은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1600m 혼성계주(믹스드 릴레이)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영주 기자 kim.youngju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