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축구연맹 프로젝트의 총괄 디렉터로 선임된 안정환. 연합뉴스
대학축구연맹은 23일 "안정환 디렉터는 운영, 전력, 홍보를 포함한 유니브 프로 전반을 총괄해 대학 축구의 리브랜딩과 엘리트 선수 배출 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정환과 박한동 대학축구연맹 회장은 1975년생 동기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
박한동 회장도 "안정환은 아주대 재학 시절 대학 축구 열풍을 주도했고, 이후 부산 대우 로얄즈 입단과 함께 K리그 전성기를 이끈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정체된 대학 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브 프로 시스템은 대학축구연맹이 대학축구를 '선수 성장의 최종 관문'으로 만들기 위해 시도하는 시스템이다. ▲ U-19~U-22 연령별 상비군 상시 운영 ▲ 대학대표팀 해외 교류 강화 ▲ K리그 팀과의 유기적 연계 등을 목표로 삼았다. 앞으로 연령별 대학 상비군 훈련과 국제 트라이아웃 및 대회 참가, 프로 계약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안정환은 "대학 축구가 살아나야 한국 축구가 산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수락하게 됐다"며 "대학 축구 무대를 토대로 성장해 해외 진출과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로서의 경험이 있는 만큼 '유니브 프로' 시스템이 한국 축구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