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자체 브랜드(PB)인 ‘노브랜드’의 주요 인기상품의 누적 판매량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을 내세운 노브랜드는 론칭 첫해인 2015년 매출 234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1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10년 만에 60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상품은 생수(미네랄워터, 2L)다. 2016년 출시 이후 4억 병이 판매됐다. 매출로 따지면 1250억원 규모다. 이 생수는 6병이 1980원으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00㎖ 에비앙 1병(2200원)보다도 싸다.

노브랜드 매장 사진. 사진 이마트
이마트는 노브랜드 해외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브랜드 론칭 이듬해인 2016년부터는 노브랜드 상품을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현재 베트남과 몽골 이마트에 노브랜드 존을, 필리핀(16개)과 라오스(2개)에는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단독 매장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에서의 노브랜드 인기는 현지 상품과 비교해도 가격이 합리적인 데다 품질이 상대적으로 더 좋아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브랜드 매장에서 모델이 10주년 기념 할인 행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이마트
이마트 관계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새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노브랜드는 그룹 핵심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