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축하를 받는 이정후(오른쪽). AP=연합뉴스
이정ㅎ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MLB 홈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의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1타수 무안타,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하루 전 0.253에서 조금 떨어져 0.252(290타수 73안타)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접전 끝에 마이애미에 5-8로 졌다.
2회 처음 타석에 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에 몸을 맞고 출루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득점 찬스를 무산시켰다.

9회 팀 동료 베일리의 좌전안타 때 홈을 파고들다 아웃되는 이정후. 로이터=연합뉴스
8회 2실점하며 2-4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역전 찬스를 만들어냈다. 마이애미 마무리 투수 캘빈 포셰가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맞이한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상황을 연출했다.
아다메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좌전 안타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3루 주자에 이어 홈으로 파고들던 2루 주자 이정후가 아웃돼 4-4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마이애미가 10회초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이애미를 상대로 2연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44승36패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를 달렸다.
한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 유틸리티맨 김혜성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8-1로 크게 앞선 9회 대수비로 출전했다. 타석에 서거나 수비에서 볼을 만질 기회는 없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를 8-1로 대파하며 올 시즌 내셔널리그 소속팀 중 처음으로 50승(31패) 고지를 밟아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