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투하는 문동주. 연합뉴스
한화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시즌 44승(1무30패)째를 거두며 하루 전 2-7 패배를 설욕했고 단독 선두 자리도 지켰다. 선발 문동주가 5와 3분의 2이닝을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2패)째를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는 2번 타자 역할을 맡아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취점은 홈팀 삼성이 먼저 가져갔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선발 문동주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한화 타선은 삼성 선발 가라비토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반격에 나섰다. 6회초 하주석의 좌전 안타와 최재훈의 희생번트,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루이스 리베라토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냈고, 좌익수 구자욱이 포구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 주자 이진영까지 홈을 밟아 역전을 이끌어냈다.

김서현은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뉴스1
승기를 잡은 한화는 8회말 2사 1루에서 마무리 김서현을 기용해 굳히기에 나섰다. 전병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8회를 넘긴 김서현은 9회 세 타자를 잇달아 범타 처리하며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19세이브(1승1패1홀드)째를 거두며 한화의 선두도 지켜냈다.
2위 LG 트윈스는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상대 마무리 박영현을 무너뜨리며 4-3 역전승을 거둬 한화와의 1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LG는 9회초 공격을 시작하기 전까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드라마 같은 역전을 이끌어냈다. 공교롭게도 하루 전 KT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천성호가 KT 공략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서 박영현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구본혁의 희생번트,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2루 도루를 묶어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신민재 타석 때 박영현의 폭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신민재가 중전안타를 때려내 4-3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박영현은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을 올려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에서는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4-1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SSG 베테랑 불펜 노경은은 역대 최고령 100홀드(41세 3개월 15일)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