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디시] 부모와 아들

  이번 주 디시인사이드에서 화제가 됐던 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11월 셋째 주 주간디시입니다. 
 

[금주의 이슈] 마루마루 폐쇄


  국내 인터넷 최대 불법 해외 만화 스캔 사이트 마루마루가 드디어 문을 닫았습니다. 

  11월 19일 밤, 마루마루에 사이트 점검중이라는 안내가 떴습니다. 그리고 이후 서비스 재개는 없었습니다. 사실상 폐쇄된 겁니다. 정부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를 강력하게 단속하는 와중에서도 서비스를 지속해 많은 이들의 의아함을 샀던 사이트라 이번 폐쇄는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운영자인 '붕마루'가 활동하는 IRC 채널은 제목을 '우리 가게 폐점했습니다'라고  바꿨고, 붕마루 역시 채팅에 같은 글을 작성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를 비롯하여 많은 네티즌은 일제히 환호를 터트렸습니다. 저작권 위반으로 무려 300억 원이 넘는 광고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되었기에, 이들은 마루마루가 창작자들과 운영사들이 가져가야 할 수익을 가로채 왔다며 비난해왔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인지 한 콘텐츠 제공 업체는 '그곳' 폐쇄를 기념하는 문구를 사이트에 공개하기도 할 정도였지요. 

  일부 네티즌들은 이제 만화 무료로 볼 곳이 사라졌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카툰-연재 갤러리가 있습니다. 정말 좋은 만화들 많습니다!

  <관련 게시물 - 마루마루 사건 정리>

 

[금주의 단어] 훔친 수저

  건실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던 마이크로닷이 한순간에 '훔친 수저'가 됐습니다. 부모님의 사기 의혹 때문입니다. 

  지난 16일 MBC '나혼자 산다'에 마이크로닷의 생활이 공개된 후 인터넷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7년 충북 제천에서 마을 사람들의 돈을 편취하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의혹이 점점 커지자 19일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이 과거 기사를 검색해 마이크로닷과 성이 같고, 마이크로닷의 아버지와 나이가 비슷한 신 모 씨가 사기를 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사실을 파악하고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숨기지 못했습니다. 또한,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네티즌들 역시 "고소하라"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논란은 다음날 언론을 통해 정리되었습니다. 마이크로닷 부친은 물론 모친까지 실제로 사기혐의로 피소됐으며 현재 기소 중지 상태라고 보도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경찰 역시 공소시효가 안 지난 점을 들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마이크로닷은 '훔친 수저'라는 최악의 별명을 얻었습니다. 흙수저보다 더 최악의 수저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말입니다. 

 

[금주의 짤] 효자대회 2

  토이 갤러리에서 시작한 효도 열풍이 다른 갤러리로도 퍼지는 듯합니다. 엘소드 갤러리와 컴퓨터 본체 갤러리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엘소드 갤러리의 '치킨 나눔 엘갤 효자대회'가 21일 결과 발표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평소 엘갤 이용자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애정 표현이 큰 웃음(?)을 선사했고, 결국 힛갤을 장식하는 영광도 얻었습니다. 

  컴본갤은 지난 20일부터 '콤갤 효자 치킨 나눔 이벤트'라는 이름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아들의 사랑한다는 문자에 "뭐 숨기는 거 있니? 너 또 뭐 샀구나?"라고 말한 아들잘알 어머니의 답문이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토갤발 효자대회 열풍이 다른 갤러리로도 많이 전파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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