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트레이너 출신 유튜버 ‘인지웅’ 또한 지금까지 아이돌이 빛날 수 있게 도와준 숨은 주역이다. 약 7년 동안 댄스 트레이너로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연예계 전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인지웅은 '인지웅TV' 채널을 아이돌 업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한편 업계의 이면에 대해서도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아이돌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해왔던 그는 지금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K-pop 및 연예계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국내외 언론에서 ‘K-pop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기탄없이 밝혀온 인지웅. 현재 댄스 트레이너이자 아이돌 디렉터로서 활동하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프로필>
본 명 : 김지웅
생년월일 : 1993년 6월 11일
직 업 : 댄스 트레이너, 안무가, 유튜버, 캐스팅 디렉터, 안무 디렉터
유튜브 명 : ‘인지웅K-pop idol trainer’ (인지웅TV)
구독자 수 : 약 13.9만 명 (23년 8월 기준)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아이돌 트레이너 출신이고 지금은 해외 페스티벌 캐스팅 디렉터와 안무 디렉터를 맡고 있는 인지웅이라고 합니다. 아마 관심을 가져 주시는 분들은 유튜브로 많이 접하셨을 건데, 저를 좋아하시든 싫어하시든 저는 다 엔터 업계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 처음 인터뷰 섭외를 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해외 언론과 국내 언론에서 많은 인터뷰 섭외가 들어오지만 커뮤니티 언론은 처음입니다. 디시가 타 커뮤니티에 비해 매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살짝 떨렸지만 기분은 굉장히 좋습니다.
- 디시인사이드에서 주로 방문하는 갤러리가 있나요? 최근 방문해 본 갤러리는 어디였나요?
평소에 커뮤니티를 잘 하지 않아서 디시에서 자주 방문하는 갤러리는 없습니다. 예전에 브레이브 걸스 갤러리에 감사 인사 남기려 한번 찾아간 적이 있고요. 최근에 피프티 사태 때문에 많은 분들이 링크를 보내주셨는데 특히 어트랙트 갤러리 링크가 많이 오더라고요. 제 영상 하나하나에 그들이 하는 반응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 댄스 트레이너이자 안무가이신데 이 분야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원래는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어요. 어린 시절에 ‘노트르담드 파리’를 보고 ‘아 너무 멋진 일이다’라는 생각에 뮤지컬을 도전하게 되었는데 배워보니까 노래나 연기에 제가 참 재능이 없더라고요. 학원 선생님들도 ‘지웅아, 너는 다른 건 몰라도 춤 하나는 기깔 나게 추니까 그걸 깊게 파보는 건 어떠냐. 너가 노래랑 춤에 집중하면 그저 그런 뮤지컬 하던 사람이겠지만 춤을 미친 듯이 파면 그 춤 때문에 대극장에도 설 수 있을 거다’라고 조언을 해주셨고 그 뒤로 춤을 열심히 추기 시작했습니다. 20살에 상경을 해서 맨땅에 머리 박고 춤을 출 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다 했는데, 그러다가 인연이 닿아서 운이 좋게 롯데와 계약하고 롯데 전속 퍼포먼스팀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거기서 2년 정도를 일을 하고 나왔는데 아무래도 롯데는 대기업 아니겠습니까. 어린 시절에는 회식을 참 좋아했어요. 부모님 지원 없이 상경한 입장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챙겨먹기 참 힘들었는데 회식에 가면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까요. 회식이란 회식은 한 번도 안 빠지고 다 나갔고 마침 술도 좀 먹는 편이라 늘 끝까지 남아서 롯데 분들과 술을 마시다 보니까 엔터 분들까지도 소개를 받게 됐습니다. 롯데 2년 생활 끝나고 나오니까 그때 알게 된 대표님들께서 혹시 한번 일해 볼 생각 없냐고 연락이 오셨고 그렇게 트레이너의 길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 중국과 한국에서 댄스 트레이너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활동하신 기간이 어떻게 되나요? 중국에서도 오래 있었나요?
롯데와 계약이 끝나고 바로 댄스 트레이너를 시작을 했고요. 그때부터 치면 뭐 20대 이후로는 늘 춤만 추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는 3년간 활동을 했습니다. 중국을 다녀왔을 때가 딱 코로나 터질 때였거든요. 20대 후반 정도였는데 그때부터 ‘아 이 직업을 40살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디렉터 쪽으로 알아보게 되었고 요즘은 슬슬 자리가 잡혀가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트레이닝도 아직 나가고 있습니다.
- 활동하면서 어떤 연예인들과 같이 일해보셨나요? 이름이나 그룹명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중국에서 디렉을 봐줬던 친구들이 아주 잘 됐습니다. 지금 중화권에서 스타라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이것저것 많이 까고 다니다 보니까, ‘아이돌 누구를 키웠다!’라고 말씀드리기가 살짝 어렵습니다. 특히 중국의 엔터 시스템을 좀 많이 까는데 그 친구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서요. 확실히 예민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배우 신민아님의 캐롯퍼마일 광고를 2편을 제가 다 담당해서 트레이닝부터 안무 디렉까지 다 봤었구요. ‘프로듀스 X’에서 높은 순위까지 올라간 친구도 있고, 지금 음반 100만 장 이상 파는 보이그룹의 인기 멤버도 저에게 안무 받아 가고 했습니다. 1년 전인가 라이브에서 누구누구 가르쳤다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엔터에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런거 막 이야기 하지 말아 달라고 말이죠. 아무래도 제가 엔터 까는 렉카 이미지가 있다 보니까 좀 이야기하기가 어렵더라고요.
- 주로 연습생들을 어떻게 훈련을 시키고 있나요? 훈련 방법이 궁금합니다.
어느 정도 활동을 했거나 준비가 된 아이돌 같은 경우는 어떤 트레이닝으로 확 실력을 잡아주기보단 합을 맞추는데 조금 더 집중을 합니다. 실력이 아주 좋든 실력이 살짝 떨어지든 어차피 단체로 추는 거고 K-pop 안무라는 게 엄청난 스킬이 필요한 안무들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잘 없거든요. 그래서 잘 추는 친구들과 못 추는 친구들의 갭이 적어 보이게 하는 작업을 가장 중요시 여겨요. 무섭게 하기 보단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에서 알아 듣기 쉬운 말로 풀어가려고 합니다.
- 아이돌 훈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나요?
‘자기 잘난 맛에 춤추지 마라’라고 늘 이야기합니다. 연예인이고 아이돌이다 보니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겠지만... 팀에서 제일 잘하는 친구가 만약 자기 잘난 맛에 춘다고 하면 그 때 부터 합이라는 게 박살이 나기 시작하거든요. 못하는 애는 어떻게든 끌어올려서 비슷하게 만들어 놓을 수 있는데, 잘하는 애가 자기 잘난 맛에 춤 추기 시작하면 다른 친구들이 따라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이즈원의 채연님이나 bts의 제이홉님 같은 포지션이 있는 그룹이 정말 좋은 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 연습생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질은 무엇인가요?
무조건 멘탈입니다. 아이돌이라는 게 실력이 좀 떨어져도 외모가 되면 데뷔조 붙는 경우도 많고, 실력이 정말 좋아서 데뷔 시켜 놨더니 덕후 몰이가 안되는 경우도 많고, 이게 참 잘한다고 붙는 게 아닌 직업이거든요. 실력, 외모, 뭐 이런 거 다 중요하겠지만 멘탈 잘 붙들고 있는 것만큼 회사 입장에선 고마운 게 없는 것 같습니다.
- 연습생들의 장점이나 특색을 부각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시나요?
단점을 메꾸느라 시간 쓰지 말고 장점을 강점으로 만들라고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뮤지컬 할 때 들었던 말인데 그게 정말 진리인 것 같습니다. 강점이 확실히 있으면 내 단점은 팀원들이 메워 줄 수 있지만 내가 특별한 강점이 없고 고만 고만한 사람이 되어버리면 그때부턴 그냥 이것저것 조금씩 다 잘하는 매력 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리거든요.
단적인 예시로 춤을 잘 못 추는데 노래를 겁나 잘하는 멤버가 있으면 적당히 군무 정도만 하게 만들어 두고 노래하는 파트에선 센터나 사이드로 얘를 빼고 노래만 하게 뭐 그렇게라도 무대를 꾸려갈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해도 팬들은 ‘역시 우리 메보!’ 이러면서 다들 좋아해 주는데 애매하게 적당하게 이것저것 단점이 없고 장점도 없고 이렇게 되면... 참 어떻게 만들어 가기가 어렵습니다.
- 트레이너로서 봤을 때 아이돌이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애매합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것 같아요. 재능 있어도 노력 안 하는 애들이 있고 잘하다가도 갑자기 멘탈 나가서 망치는 애들도 있고. 노력은 겁나 하는데 노력만큼 잘 못 올라오는 사람도 있고 그 사람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컨설팅 해줘야 한다 생각해요.
- 연습생들이 훈련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체력적인 한계가 왔을 때나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에 훈련 받을 때 정말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공황이나 우울증 같은 게 와 있는 시기라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가르치기가 어렵습니다. 막 열심히 하는 건 눈에 보이는데 계속 뒤로 쳐지거든요. 그럼 또 선생 입장에선 좋은 말만 해줄 수가 없어요. 막 트레이닝 받다가 주저앉아 버리면서 호흡곤란이 오거나 공황이 터져서 쓰러져 버리거나 하는 경우도 다분히 있는데 어린 시절부터 삭막한 곳에서 경쟁을 한다는 게 가장 어려운 부분 아닐까 싶네요.
- 훈련을 시키면서 가장 놀라운 변화나 발전이 있던 연습생이 있었나요?
중국에서 가르칠 때였는데요. 애가 참 잘생긴 친구였는데... 어렸을 때 자세가 잘못 된건지 춤만 추면 늘 어깨가 짝짝이로 한쪽이 축 처져서 선이 안 나오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에게 ‘너는 춤을 배울 게 아니라 체형교정부터 받아야 한다’라고 하면서 제가 다니는 회사 앞 헬스장에 가서 트레이너를 구했고 재활 훈련을 했었죠. 그 친구가 재활을 받을 때 매번 저도 그 헬스장에 가서 함께 운동을 했습니다. 연습생 기간 1년이 조금 지나고 나서 어깨 선이 맞아떨어지기 시작했고 정말 많이 칭찬을 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 댄스 트레이너로서 특별한 순간이나 성취를 느꼈던 경험이 있나요?
딱히 성취란 걸 느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재미있으면 하고 재미없으면 안 하는 사람이거든요. 1000만 원 짜리 일이 들어와도 재미없고 내가 잘 못할 것 같으면 안 해요. 50만 원짜리 일이 들어와도 재미있을 것 같으면 그냥 합니다. 트레이너도 제가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해 온 것 같아요. 힘든 상황을 견뎌 내고 막 땀의 과실을 따먹고 성취감을 느끼고 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재미있어서 시작한 일이 직업이 되고 돈이 된다? 이런 기분 느끼는 것도 성취감이라면 성취감인 것 같습니다.
- 아이돌의 성공과 실패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1번은 아이돌의 멘탈입니다. 2번은 회사의 기획력이고요. 빌보드에 가도 피프티처럼 박살이 날 수도 있는거고요. 카라나 EXID처럼 정말 처량하게 활동하다가도 대스타가 될 수 있는 거니까요. 보통은 1번과 2번이 같이 갈 때 잘되는거 같아요. 브레이브 걸스같이 멘탈로 버텨서 떡상을 해도 회사가 기획력 떨어지면 이어가지 못하고 피프티처럼 회사 기획력으로 빌보드에 가도 자기들이 스스로 배를 가르는 친구들도 있으니까요.
- 연습생들이 훈련으로 힘들어했을 때 도움을 주는 나만의 방식이 있나요?
아이들의 편이 되어줍니다. 회사 사람들은 늘 아이들에게 정 주지 마라. 친하게 지내지 마라. 이런 이야기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냥 회사고 뭐고 ‘어차피 난 프리랜선데!’하면서 아이들 편이 되어줍니다. 그 마인드 하나가 되게 별거 없어 보이는 것 같은데, 아이들은 다 느낍니다. 심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하루는 애들이 아침부터 너무너무 수업이 꽉 차있어서 힘들어 죽으려고 한 적이 있는데 그날 담당 실장님한테 ‘나 오늘 수업료 안 받을태니까 내 수업 시간에 애들 쉬게 해줘라’라고 이야기하고 연습실에서 그냥 담요 깔고 자버린 적도 있어요. 제가 먼저 그렇게 이야기 하고 담요 깔고 자버리니까 애들도 눈치보다 주섬주섬 쉬더라구요. 그때 수업해주던 친구가 지금 26살이 됐는데 지금은 아이돌 안 하고 다른 일 해요. 가끔 만나서 술 한잔씩 하거든요. 그때 미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면서 회상하고 그럽니다.
- 댄스 트레이너로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나요?
데뷔 못하고 나가떨어진 친구들이 방황할 때, 특히 방황하다가 망가졌을 때가 참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참 마음 아픈 일이죠.
- 트레이너로서 아이돌을 꿈꾸는 연습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잘 해라. 똑똑해라. 그리고 버텨라. 그러면 된다.
- 유튜브 ‘인지웅TV’로 활동하고 계신데 유튜브를 개설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처음에는 중국에서 심심해서 시작했습니다. 중국에 제가 굉장히 급작스럽게 넘어간 거거든요. 그래서 뭐 중국어를 배우거나 이런 준비를 하고 넘어갈 시간이 없었어요. 거기다가 중국에서 잡아준 집이 한인 타운이 아니라. 진짜 중국인들만 사는 동네에 집을 잡아줘서 주변에 한국인도 한 명도 없었고요. 회사에 직원 중에 한국 분 1명이랑 조선족 1명 그리고 한국어 되는 중국인 1명 이렇게 3명만 편하게 소통이 가능했고, 나머지는 이제 중국에 살다가 보니 자연스럽게 배운 전투 중국어로 뜨문 뜨문 대화하는 수준이다 보니 너무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한국말이 하고 싶어서 진짜 일기장처럼 유튜브를 했습니다.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고 저런 일이 있었고... 그때는 자막도 편집도 안 하고 그냥 진짜 카메라 보고 혼자 대화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트레이닝 할 때 아이들한테 '너넨 어떤 아이돌이 되고 싶니?'라고 물었는데 자기들은 bts나 세븐틴 같은 그룹이 되고싶다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어? 중국 아이돌이나 가수가 나올 줄 알았는데 K-pop 아이돌이 나오니까 신기한 거에요. 그걸 썰로 풀었는데 갑자기 조회 수가 7만인가 나오더라구요. 그때 '사람들의 니즈는 이런거 구나' 하면서 유튜브를 제대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 중국의 아이돌 업계 시스템에 대해서 비판을 자주 하시는데 중국의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과 가장 비교되는 점을 꼽아본다면요?
중국의 시스템 중 가장 큰 문제는 대표와 투자자들이 너무 올드한 중국인이라는 거죠. 어린 친구들은 K-pop을 꿈꾸면서 연습을 하는데 투자자나 대표는 올드한 중국 가수들을 생각하고 아이들을 만들려고 하는 부분이었던것 같아요. 컴백 콘서트 할 때가 있었는데 보통 컴백 콘서트를 하면 첫 곡으로는 본인들 곡으로 컴백 오프닝을 열잖아요? 근데 투자자가 마이클 잭슨 팬이라는 이유로 오프닝을 마이클 잭슨 곡으로 열어버리더라구요. 참... 그때 디렉터랑 전부다 반대했는데 ‘중국은 중국의 방식이 있다!’라고 하면서 전부 묵살당했죠. 팬들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투자자를 위한 공연을 만들어 뒀더라구요.
- 중국에서 일하면서 가장 황당했던 상황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학부모 입김이 너무 크다는 점이 황당했던 것 같아요. 중국에서는 아이돌 연습생들 부모님들이 회사에 투자까지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중국에서 예체능을 한다는 건 부자일 확률이 굉장히 높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회사가 주도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하는 게 아니라 학부모의 입김이 굉장히 강합니다. 학부모가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하면 회사에서 안 해줄 수가 없어요. 연습실에도 연습실마다 카메라가 다 달려 있습니다.
CCTV처럼 그게 학부모들한테 다 전송이 되고 회사 프론트 TV에 연습실 별로 다 송출이 돼요. 그러면 학부모들은 집에서 휴대폰으로그걸 보거나 회사 프론트에 쭈루룩 앉아서 그 수업 과정을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죠. 뭐만 하면 이건 왜 이랬냐 저건 왜 저랬냐 컴플레인 들어올 때도 있고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대하면 선생님이 너무 엄하지 못하다! 자고로 선생이라면 기백이 있고 무서워야 한다! 뭐 이러는 부모도 있고요. 그런데 요즘 한국 생각해 보면 중국 욕할 게 못 되는 거 같습니다. 한국도 점점 똑같아 지고 있는 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 연예계 이슈나 논란에 대해 자주 올리고 계신데 유튜브를 개설했을 때부터 이런 이야기를 다루고자 하셨나요?
유튜브를 처음 개설 했을 때는 아이돌 트레이너가 중국에서 사는 썰 푸는 채널이었죠. 저랑 18살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형님이 지금 유튜브를 합니다. '파뿌리'라고 150만 유튜버죠. 어느날 연락이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너 썰 다 떨어지면 유튜브 접을 거야? 그럴 거면 썰 풀이 채널로 가도 되는데 유튜브 계속하고 싶으면 썰만 푸는걸론 힘들다'라고 조언을 해주셨어요. 그때 '아... 그럼 나는 뭘 해야 하지?' 절대 떨어지지 않는 썰이 뭐가 있을까를 생각하던 찰나에 아이린 갑질 사태가 터졌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제 생각과 제가 아는 썰들을 좀 풀었더니 조회 수가 100만이 나오더라구요. 그때부터 이슈나 논란을 업계인 시선에서 한번 풀어보자하고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연예계 이슈를 다루는 유튜버로서 중립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중립이라... 완벽한 중립이라는 게 존재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저 저는 제가 든 생각을 이야기 하는 거죠. 아이돌 트레이너 출신이다 보니 회사보다는 아이돌 편에 서서 이야기 한 적도 많고요. 또 어떨 때는 회사 편에 서서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러죠. 제가 뭐 전업 유튜버 그런 사람이 아니다 보니 그냥 제 생각을 이야기를 하게 되거든요. 완벽한 중립을 지키면서 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저 사람은 업계에 있으면서 이 사건에 대해서 저렇게 생각을 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유튜브에 올린 연예계 이슈에 대해 시청자들과 의견이 달라서 충돌했던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는 편인가요?
위에서 말했듯이 그냥 제 생각 이야기 하는 거라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달라서 충돌했다 해도 신경 쓰지 않는 편입니다. 뭐, 그냥 '내 생각은 이런데 시청자의 생각은 이렇구나' 하는 거죠.
- 지금까지 다뤘던 연예계 이슈 중에서 특히 논란이 많았던 주제가 무엇이었나요? 이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나요?
아무래도 학폭 건이 아니었나 싶어요. 저는 학폭에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거든요. 저야 뭐 고등학교 들어가서는 예체능 하느라 학교를 많이 나가지도 않았고 나가더라도 맨날 1교시만 하고 집을 가거나 12시에 점심만 먹고 집에 가고 이랬지만 저랑 초중고를 다 같은학교 나왔던 친구가 학폭을 당했었거든요. 불알친구가 학폭을 당한 거죠. 저는 친구가 학폭을 당했다는 것도 성인이 되고 나서 알았어요. 학교를 잘 안 나갔으니까요. 그 친구는 가끔 술에 취하면 아직도 학창 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울고 그래요. 너무 마음이 아프죠.
10대에 일어난 일이 30대가 넘어서까지 고통이 될 수가 있구나 하는 걸 옆에서 너무 잘 지켜봐왔기 때문에 학폭에 제가 많이 예민합니다. 그런데 연예인 팬들 중에는 학폭건이 터지면 무조건 적인 옹호를 하거나 음모론이다고 하고,학폭에 예민하지 않은 해외팬들에게 제 영상을 번역해서 퍼 날라서 테러를 받게 만들고 하는 사람들이 늘 있더라구요. 댓글들을 보면 '학창 시절에 쳐맞고 자랐냐?' 뭐 이런 식으로 막 다는데 참... 참담하더라구요.
-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생각을 정확히 전달하되 말의 워딩을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 하면서도 반감 사는 사람들이 있고 예민한 걸 말하는데도 ‘오, 그럴싸하네’라고 느끼게 만드는 사람이 있거든요. 저는 어떤 민감한 주제를 다룰 때 제 생각을 못 말하겠다, 피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워딩만 주의하자! 단어 하나 말투 하나에 맞는 말도 틀린 말이 될 수가 있다’하고 생각하면서 만드는 편이에요.
- 다양한 이슈에 대해 다루고 계신데 어떻게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나요?
그냥 워낙에 유튜브를 오래 하고 있다 보니까 주변 엔터분들이 연락이 오십니다. ‘이런 사건이 있다. 저런 사건이 있다’, ‘내가 저 사건의 대표랑 친한데 이렇다더라’ 뭐 이런 것들이 먼저 연락이 와요. 가끔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한 이슈에 대해선 저도 주변에 물어 물어서 영상을 만들고요.
- 본업과 유튜브 활동을 병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시간이 없습니다. 엔터 일이라는 게 정확한 시간대가 없거든요. 새벽 2시에도 갑자기 불려 나갈 수도 있고 10시간 정도를 계획하고 나갔는데 일 끝나니까 15시간을 일한 적도 너무 많죠. 특히나 비시즌 때는 그나마 영상도 좀 자주 올릴 수 있고 그런데 시즌 들어가기 전에는 진짜 한 달 중에 2일 쉬고 막 이럴때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아 오늘은 영상을 만들어야지. 아니면 아 오늘 일끝나고 영상 하나 해야지 하고 계획을 해도 참 그걸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잠을 줄여가며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가끔 현타가 오죠. ‘아 이렇게까지 꼭 유튜브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 최근 도전해 보고 싶은 컨텐츠나 활동이 있나요?
해외 페스티벌을 많이 제가 디렉을 맡아서 하고 있어요. 내년부터 해외에 이제 들락 날락 하게 될 것 같은데요. 서양에서 하는 K-pop 릴레이 댄스 버스킹. 중동에서 하는 K-pop 릴레이 댄스 버스킹. 이런 것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 최근 피프티피프티 논란이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말 그대로 참담한 사태죠. 그리고 이게 사실 처음도 아니고 지금도 계속 일어나고 있는 일이거든요. 그나마 피프티가 빌보드에 가고 중소의 기적 이러면서 이슈가 됐던 그룹이라 그렇지 그냥 고만 고만한 중소 그룹들 상대로 템퍼링 들어오는 경우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도 이번 일로 이렇게 템퍼링이 관심을 받고 이슈가 된 게 전홍준 대표님께는 참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K-pop을 위해선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 이번 피프티피프티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본 아이돌이 생기고 있나요? 아니면 이로 인해 어떤 부작용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피프티 논란으로 피해를 본 아이돌은 없겠죠. 하지만 앞으로 K-pop을 준비하는 연습생들은 분명 계약이 더 빡세질 거라 생각합니다. 잘해줬더니 배신하더라라는 기조가 생기면 연습생들 상대로 회사가 더 차갑게 비인간적이게 나설 수밖에 없게 되니까요.
- 앞으로 회사와 가수의 계약조건이 어떻게 바뀔 거라 생각하시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계약 조건들도 촘촘해지겠지만 사실 표준 계약서를 그대로 지키 되 판사님들이 좀 K-pop 업계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판사님들 입장에선 ‘어차피 이건 가처분이잖아? 중요한 건 본안 소송 가서 해!’라고 생각하시고 계신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아이돌 산업이라는 게 본안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가처분 나서 타 회사에서 3년씩 활동을 해버리면 사실상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팬덤은 이미 전 회사에 마음 다 돌렸고 애들 전성기 나이는 지나가고 있고 이래버리면 답이 없거든요. 가처분을 본안 소송처럼 신중하게 해 주셔야 하는데 ‘일단 가처분 내려 줄 테니까 중요한 건 본안 소송가서 해!’라는 스탠스라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연습생들과 연예인들이 피해를 보는 계약서가 생기지 않으려면 지금 같은 판결이 계속되면 안 된다고 봅니다.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vert 폰지사기 의혹에 대해 궁금합니다. (디시이용자 ‘ㅇㅇ’)
안성일의 과거는 파도 파도 끝이 없더라구요. 모든게 하나씩 드러나고 있으니 어떻게든 밝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피프티피프티 2기를 만들자고 하셨는데 2기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나중에 심사위원으로 섭외가 오면 출연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디시이용자 ‘misunS2’)
2기는 피프티 사태가 터진 날 음원 회사 형들과 밥먹다가 ‘그냥 2기 만들면 안 되나?’라는 이야기가 장난식으로 나왔었는데 다들 ‘오? ‘2기 만드는 게 오히려 낫겠다!’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더라구요. 오디션을 하게 된다면 불러주신다면 나가겠습니다.
- 피프티피프티 큐피드의 저작권에 대해 궁금합니다. 만약 어트랙트가 2기를 만들어도 큐피드 곡을 소화할 수 있을까요? (디시이용자 ‘ㅇㅇ’)
저작권에 대해서는 감성 사운드나 서기로그 같은 저랑 친한 작곡가분들이 많이 다뤄주셨습니다. 그게 제일 정확한 부분이구요. 실제로 서기로그의 서기준 형님은 악동뮤지션 담당한 저작권이 130곡이 있는 작곡가구요. 감성 사운드의 미친 감성 형님은 저작권이 200곡이 넘게 있는 작곡가시죠. 누구보다 저작권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뤄 주셨으니까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트랙트 2기가 큐피드를 소화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소화 못할 곡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창력이 필요한 곡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이지리스닝에 음색으로 밀어붙인 곡이다 보니 노래 좀 하는 친구들 뽑으면 다 됩니다. 요즘은 목소리도 다 수정 가능하니까요. 감성 사운드 채널에 가시면 목소리 수정에 대한 영상이 있는데 내가 곡을 부르고 나서 ai한테 내 목소리 아이유로 만들어줘 하면 아이유로 만들어주더라구요.
- 영상에서 큰 게 온다고 하시는데 언제 발표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디시이용자 ‘ㅇㅇ’)
제가 먼저 터트리는 건 도의가 아니라서 기자님들이 터트릴 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국내에서 아이돌 육성을 가장 잘하고 있는 기획사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다른 부분 다 빼고 아이돌 육성만 생각하면 sm이랑 jyp가 제일 잘한다 생각합니다
- 4세대 라이징 스타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모든 업계인들이 뉴진스라고 할 것 같네요.
- 요즘 그룹에서 메인보컬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메인보컬이 없는 그룹들도 요즘 잘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시이용자 ‘ㅇㅇ’)
요즘은 포지셔닝 자체에 의미가 크게 없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멤버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멤버가 7명이면 포지션이란 게 중요하지만 멤버가 3명, 4명이면 포지션이라는 게 랩과 보컬 이 정도로 나뉘는것 같아요.
- 요즘 안무가 칼군무보다는 개성이 돋보이는 안무 위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K-POP 안무에서 어떤 점이 중요한 점이 될 거라 생각하시나요? (디시이용자 ‘oo’)
제가 영상으로 만든 적도 있는데 카메라 퍼포먼스가 주가 되면서 칼군무 보다 개성 쪽으로 가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콘서트 위주의 무대 퍼포먼스가 중요시되다 보니 칼군무를 맞추는 게 굉장히 중요했거든요. 그런데 이젠 무대보다는 매체가 더 중요한 시기다 보니 카메라에 어떻게 이쁘게 나오는가가 더 중요한 카메라 퍼포먼스들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안무도 멤버 개개인이 조금씩 다 다르게 동선도 다르게 짜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감탄을 멈추지 못했던 안무를 꼽아본다면 어떤 곡이었나요?
아이즈원의 안무들이 개인적으로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한 명 한 명이 다 다른 동작을 취하는데 멀리서 보면 한 동작이 완성이 되는 방식을 유행시켰다고 생각해요.
- 피프티피프티 큐피드 안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틱톡에서는 좀 다른 안무로 추던데 이에 대해서 평가가 궁금합니다. (디시이용자 ‘ㅇㅇ’)
요즘 안무를 어렵게 만드는 추세가 점점 지나고 있습니다. 워낙에 챌린지의 파급력이 좋다 보니 챌린지 하기 쉬운 안무들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큐피드 안무는 정말 챌린지 안성맞춤으로 가사와 잘 붙여서 나온 안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안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K-pop 안무와 일반 코레오(안무)랑 좀 다르긴 한데, K-pop 안무로 친다면 현재는 챌린지를 잘 풀어나가는가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춤 잘 추는 아이돌들 많거든요? 그런데 방탄의 지민님이나 빅뱅의 태양님, 이런 분들의 곡은 챌린지가 유행하기 힘듭니다. 왜냐면 그루브 위주로 추는 춤들은 챌린지에서 따라 추기가 힘듭니다. 어지간한 댄서들도 특유의 그루브를 완전히 따라 하긴 힘든데 일반적인 팬들이라면 답이 안나오죠. K-pop 안무에서는 요즘은 무조건 챌린지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고 업계에선 보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협업했던 예술가나 연예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요?
달샤벳 세리 누나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제가 원래 연예인들하고 막 관계성을 많이 만들려고 하는 편은 아니에요. 일은 일이고 뭔가 사람 대 사람으로 친해지고 이런 선을 좀 긋는 편인데 세리 누나랑 같이 일을 할 때는 두 번째 만남 부터 보자마자 멀리서’ 지웅아!!!!’ 하면서 막 달려와서 너무 살갑게 대해 주시더라구요. 사실 어떻게 보면 플레이어와 스탭은 엄연히 구분이 되어 있는 편인데 그런 구분 없이 편견 없이 한없이 반겨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죠. 지금도 세리 누나랑은 너무 잘 지내고 있고 앞으로 일도 같이 많이 해 나갈 예정입니다.
- 앞으로 댄스 트레이너로서, 그리고 유튜버로서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튜브는 그냥 이렇게 꾸준히 유지해갈 예정입니다. 뭐 잘 되든 안 되든 좋은 마음으로 시간 내서 유튜브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구요. 댄스 트레이너는 이제 살짝 내려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디렉터로서의 활동을 더 열심히 해 나갈거구요! 사실 지금 제가 손대고 있는 직업이 짬이 없으면 못하는 직업입니다. 보통 시작을 업계 짬이 가득 찬 분들이 30대 중반 넘어서 하는 경우도 많고 40대에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저는 진짜 어린 나이에 시작했고 그것 때문에 참 자리 잡는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리도 잡혀가고 있고! 내년 부터 해외 계획들도 많은 만큼 더 많은 활동하려고 해요.
- 마지막으로 응원해 주시는 이용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 채널 늘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방구석에서 떠드는 놈이다’, ‘업계에서 나가리 나서 유튜브나 하는 거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 나가리 난 놈 아니구요. (웃음) 지금까지보다 앞으로 더 활동 할 거리가 많은 사람입니다. 잠 줄여 가며 유튜브 하는데 업계에서 나가리 나서 일 없어서 할 거 없어서 유튜브나 한다고 하는 사람들 보면 가끔 현타가 오더라구요.
싫어하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대통령도 국민의 51퍼센트만 좋아해주면 당선 되잖아요? 싫어하시는 49퍼센트도 대중이고 좋아해 주시는 51퍼센트도 대중이라 생각합니다. 대중문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겸허히 수용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인지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