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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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생존자 2명은 승무원…시민들 "기억 평생 갈텐데 걱정"[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날 오후 구조된 승무원이 후송된 목포중앙병원에 따르면 제주항공 승무원 A씨(20대 여성)는 골절상과 타박상을 당했다. A씨는 병원으로 후송된 뒤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의료진의 질문에 대답하며 대화했다고 한다. A씨와 함께 구조된 뒤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된 승무원 B씨(33)씨는 병원으로 후송된 뒤 "어디가 아프냐"는 의료진의 질문에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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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만8000여건…미국 항공기 조류 충돌 증가하는 이유 보고서는 2022년에 비해 지난해 충돌 건수가 14% 정도 늘어난 것과 관련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운항 제한 조치 이후 항공 교통의 지속적인 회복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야생동물 충돌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원인 중 항공기 기술 발전에 따른 엔진 소음 감소를 들었다. 탑승자 155명이 모두 생존해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2009년 1월 15일 US에어웨이스(기종 에어버스 320) 사고, 2019년 8월 15일 우랄항공(기종 에어버스 321) 사고, 2019년 3월 10일 에티오피아항공(기종 보잉 737 맥스) 사고 등 3건을 사례로 들며 "2개의 엔진을 가진 항공기는 3∼4개의 엔진을 가진 항공기에 비해 취약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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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떼 부딪친 뒤 펑, 엔진에 불길 보여”…기체 결함 가능성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조류 충돌)가 1차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정현 전남도소방본부 무안소방서장은 29일 "(항공기 측이) 관제탑과 공항 무전을 하면서 (버드 스크라이크 발생 등) 그런 내용이 있었다"며 "사고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추후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전 새와 부딪친 뒤 착륙을 시도했지만, 랜딩기어(Landing Gear·착륙 장치)가 전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바닥이 활주로에 닿은 채 약 10초간 직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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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무리와 정면충돌" 목격담…버드 스트라이크가 1차 원인 [무안 제주항공 참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조류 충돌)가 1차 원인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새 무리와 정면으로 충돌" 이정현 전남도소방본부 무안소방서장은 "(항공기 측이) 관제탑과 공항 무전을 하면서 (버드 스크라이크 발생 등) 그런 내용이 있었다"며 "사고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등 기상악화 등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은 추후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안공항 인근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던 정모(50) 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여객기가 하강하던 중 반대편에서 날아오던 새 무리와 정면으로 충돌했다"며 "(이후) ‘펑’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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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부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전국 합동분향소 설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7일간 국가애도기간이 정해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오늘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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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 사전모의도 이곳에서…대통령 안가 '은밀한 역사'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1979년 10월 26일 저녁 가수 심수봉이 ‘그 때 그 사람’을 불렀던 곳은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가 관리하는 서울 궁정동의 안전가옥(安全家屋)이었다. 다만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6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다는 게 정설이다. 박정희 정부 시절 재무부 장관 등을 맡아 한국 경제의 고속 성장을 이끌고 전두환 정부 초반 국무총리를 지낸 남덕우 전 총리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불쑥 대선 출마를 권유했던 일화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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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못 나가도 마음은 같다"…'손가락 민주주의' 이끈 이들 김씨가 옥스퍼드대에서 재학 중인 친구와 1차 탄핵 소추안 폐기 직후 만든 네트워크는 12·3 비상계엄 이후 시국선언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네트워크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개설해 해외에서 이뤄지는 12·3 비상계엄 규탄 및 탄핵 촉구 집회 소식도 공유했다. 이날 줌(zoom)으로 열린 온라인 집회에 참석한 멜버른 한인 6명은 각자 프린트한 피켓을 들고 12·3 비상계엄에 관한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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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퇴진" "탄핵 무효" 광화문 두 쪽…'尹 저주 인형'도 나왔다 이날 오후 4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은 종로구 안국동 헌법재판소 인근 경복궁 동십자각부터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역까지 전 차로(500m)를 가득 채워 앉았다. 손에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 피켓을 든 시민들은 윤 대통령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촉구했다. 올해 수능을 본 박채연·최다연(18)양은 "어제 (한 권한대행)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에 화가 났다"며 "내년엔 윤 대통령이 탄핵되고 대통령 다운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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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시집온 40대, 엄마 보러 온 20대…태국인 2명 신원 확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태국인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두 아이를 둔 40대 여성과 한국에 있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오던 20대 여성이었다. B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에 한국에서 머무는 어머니를 만나러 왔다가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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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97명 신원 확인…당국 "사망자 179명 전원 수습" [무안 제주항공 참사] 국토교통부와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50분 기준으로 사망자 9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탑승객을 확인하기 위해 DNA(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번에 사고를 당한 승객 대부분이 가족이나 친지·친구 등으로 이뤄져 모든 탑승객의 신원이 확인된 뒤 유가족이 원하는 곳으로 이송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