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 입촌식 불참한 ‘일본 선수단’…이유가

7일 오전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일본 선수단 입촌식에서 선수단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일본 선수단 입촌식에서 선수단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단이 7일 진행된 입촌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추운 날씨가 컨디션 관리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7일 오전 일본 '데일리스포츠'등 현지 매체들은 "일본 올림픽위원회(JOC)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전날(6일) 선수단의 강릉 입촌식 참석 포기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입촌식은 평창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국기게양식과 함께 각국의 취향을 살린 공연물로 환영식을 갖는다.

 
실제 이날 오전 11시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서 진행된 입촌식에는 선수단 관계자와 선수 일부만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스포츠는 "영하 10도 가까운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평균 기온이 영하 11도였던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을 넘어서는 '극한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9일 열리는 지붕 없는 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도 선수들의 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강릉 올림픽 선수촌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 쇼트트랙의 심석희 등 선수와 임원 총 109명이 입촌식에 참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