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레트가 13일 유튜브에 공개한 광고 영상 중 일부. [사진 질레트 유튜브 영상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22/21948dff-85db-4d91-9b51-b4130df3bbf5.jpg)
질레트가 13일 유튜브에 공개한 광고 영상 중 일부. [사진 질레트 유튜브 영상 캡처]
이런 내용을 다룬 한 면도기 광고를 놓고 서양 네티즌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남성성을 선보였다”는 칭찬과 “수십년간 남성성을 부각해 광고를 만들어놓고 이제 와 남성성을 모욕하느냐”는 반론이 맞서면서다.
미국 P&G 산하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가 유튜브에 13일 공개한 1분 48초짜리 광고 영상은 22일(한국 시간) 오전 기준 조회 수 2400여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질레트는 브랜드 창립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사용해왔던 ‘남자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것’(The Best A Man Can Get)이라는 슬로건을 버리고 ‘당신이 될 수 있는 최고의 남성’(The Best Men Can Be)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연장선 상에서 ‘우리는 믿는다’(We Believe)는 말도 덧붙였다.
![질레트가 13일 유튜브에 공개한 광고 영상 중 일부. [사진 질레트 유튜브 영상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22/8331a96c-6c38-41c1-b2b5-10e5e470f71a.jpg)
질레트가 13일 유튜브에 공개한 광고 영상 중 일부. [사진 질레트 유튜브 영상 캡처]
![질레트가 13일 유튜브에 공개한 광고 영상 중 일부. [사진 질레트 유튜브 영상 캡처]](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22/ce5ab5ff-8fcd-485b-be22-e5e8f28ce4b8.jpg)
질레트가 13일 유튜브에 공개한 광고 영상 중 일부. [사진 질레트 유튜브 영상 캡처]
이 광고가 올라온 유튜브는 “긍정적인 댓글을 찾아보기 어렵다”와 같은 의견처럼 비난이나 조롱 댓글이 주를 이룬 상태다. “덕분에 다른 면도기 브랜드를 알게 됐다”는 글이나 해당 면도기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진이 SNS에 올라오는 등 불매 운동으로 이어질 조짐도 보였다.
이처럼 해당 광고는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으나 회사 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정면돌파한다는 입장이다.
P&G 측은 “이 광고가 많은 열정적인 대화를 촉발하는 것을 안다”면서도 “최고가 된다는 것이 뭔지 우리가 멈춰 생각할 수 있게 한다. 광고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