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허니 콤보' 치킨. [사진 교촌]](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6/26/a9da5be9-d08e-42a3-8943-188086d2b844.jpg)
교촌 '허니 콤보' 치킨. [사진 교촌]
![미스터피자 피자뷔페. [사진 미스터피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6/26/9cac5f5f-1ddd-4ba5-8eb8-73ad002d942f.jpg)
미스터피자 피자뷔페. [사진 미스터피자]
외식 프랜차이즈가 자체 앱을 강화하는 요인은 복합적이 요인이 있다. 먼저 프랜차이즈 본사는 충성고객 확보가 우선이다. 교촌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플랫폼 사업이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성 고객 확보는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답했다.
![교촌이 지난 4월 선보인 자체 배달 앱 '교촌1991' [사진 교촌]](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6/26/6fa832a0-e165-4716-aad5-0ebb87ea9b3c.jpg)
교촌이 지난 4월 선보인 자체 배달 앱 '교촌1991' [사진 교촌]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배민·요기요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7~9%에 이른다. 그러나 자체 앱을 통하면 결제수수료 약 2% 정도만 빠져나간다. 교촌 관계자는 "결제 수수료 외에 1%대의 중개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이는 본사에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주 입장에선 카드 수수료 정도의 비용만 나가는 셈이다.
교촌 홍대점 여창우 점주는 "기존 배달 앱을 통해 주문이 늘어났지만, 수수료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주문 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손님도 자영업자의 형편을 생각해 교촌 앱을 많이 이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맘스터치' 로고
프랜차이즈업계는 교촌의 실적을 눈여겨보고 있다. 2016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차원에서 자체 앱 '프라고'를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외면으로 고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자체 배달 앱을 출시했지만, 자금력 부족으로 고객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개별 프랜차이즈가 자체 앱을 개발해 공룡이 된 배달 앱에 맞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면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배민라이더스 이미지. [배달의민족]](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6/26/1b4d9b22-4bd0-4629-9a43-b896e54f222c.jpg)
배민라이더스 이미지. [배달의민족]
프라고의 예처럼 교촌의 자체 앱이 지속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막대한 프로모션 비용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제로페이'처럼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SNS 소비자는 기본적으로 편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개별 업체의 앱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결국 배민·요기요가 해결하지 못한 경쟁력을 갖춰야 하므로 지역·업종별 연합 성격의 앱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