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황운하 48.9% vs 이은권 49.8 % [격전지 출구조사]

15일 치러진 21대 총선 대전 중구 지역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와 미래 통합당 이은권 후보가 초박빙 경합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4·15 총선 대전 중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가 지난 2일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각각 지역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 대전 중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가 지난 2일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각각 지역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6시15분 발표된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결과(95% 신뢰 수준 ±2.2~6.9%p 오차 범위)에 따르면 황운하 후보가 48.9%, 이은권 후보가 49.8%를 각각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여당 소속 황운하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울산지방경찰청장과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말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선거를 준비해왔다. 황 당선인은 지난 1월 29일 검찰이 수사한 울산시장 선거(2018년 지방선거) 개입 의혹사건에 연루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은권 후보는 중구청장을 지냈으며,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노렸다. 지난 3월 27~28일 조사된 지지율 여론조사에 따르면 황 후보가 40.9%, 이 후보가 39.6%로 1.3%p 차이에 불과했다. 오차범위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황 후보 42.5%, 이 후보 42.4%로 고작 0.1%p 차이의 박빙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대전 중구는 대전에서 보수적 유권자가 많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강창희 전 국회의원 등 지금까지 국회의원은 대부분 보수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