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가게 여성 직원이 호객 행위를 하며 교복 입은 남학생 얼굴을 쓰다듬습니다. 음식이 맛이 없어 인상을 찌푸린 손님은 여성 직원들이 옆 테이블에 앉아 말을 건네자 ‘예쁘다’며 좋아합니다.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했던 사장과 직원들이 김밥 가게를 새로 차린 후의 이야기입니다.
상당수 시청자들은 “(등장인물들이) 교복 입은 학생들한테까지 눈웃음치고 스킨십하고, 보는 데 거북했다” “애들도 다 가는 김밥 가게를 술집이 연상되게 연출해 놓고, 실제로 고등학생도 등장하고 진짜 이상했다”고 합니다. “(방영 시간인 8시는) 가족이 저녁 먹고 나서 함께 감상하는 시간대” “KBS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아니냐”는 점을 들어 비판을 더합니다. “드라마 제작자들에게는 올바른 가치관을 보여줄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술집을 그만 둔 여성들이 어리석게 장사한다는 내용을 웃프게(웃프다: 슬프다와 웃기다의 합성어) 전달한 것”이라며 “너무 오버한다” “그럼 자연 풍경과 국악만 틀어야 하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청소년들이 주로 보는 음악 방송에서 걸그룹이 춤이랍시고 엉덩이 흔드는 건 괜찮나” “영화에서 남자가 웃통(윗옷) 벗고 싸움하는 것도 성상품화 아닌가”라며 성상품화에 대한 일관성 없는 비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드라마에 ‘15세 이상 관람가’라고 써 있는데 왜 아이들하고 보냐”고 묻는 이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n번방 사건의 밑바닥에는 인터넷에 노출되는 음란한 광고물과 웹툰 등이 있다. 우리 사회가 성 문제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며 해당 드라마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회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을 길러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미국은 아예 드라마에 대놓고 야한 농담하고, 방송 주제도 자유롭다”며 “우리나라는 너무 선비(과거 여러 방면에서 보수적이었던 유교 문화를 풍자하는 용어) 같아 방송 콘텐츠도 한정적”이라는 반박도 제기됩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진은 논란이 가중되자 19일 오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리게 돼 유감”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전동 킥보드 사망 사고 ... “면허 확인 없이 빌려줘도 되나?"
상당수 시청자들은 “(등장인물들이) 교복 입은 학생들한테까지 눈웃음치고 스킨십하고, 보는 데 거북했다” “애들도 다 가는 김밥 가게를 술집이 연상되게 연출해 놓고, 실제로 고등학생도 등장하고 진짜 이상했다”고 합니다. “(방영 시간인 8시는) 가족이 저녁 먹고 나서 함께 감상하는 시간대” “KBS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아니냐”는 점을 들어 비판을 더합니다. “드라마 제작자들에게는 올바른 가치관을 보여줄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술집을 그만 둔 여성들이 어리석게 장사한다는 내용을 웃프게(웃프다: 슬프다와 웃기다의 합성어) 전달한 것”이라며 “너무 오버한다” “그럼 자연 풍경과 국악만 틀어야 하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청소년들이 주로 보는 음악 방송에서 걸그룹이 춤이랍시고 엉덩이 흔드는 건 괜찮나” “영화에서 남자가 웃통(윗옷) 벗고 싸움하는 것도 성상품화 아닌가”라며 성상품화에 대한 일관성 없는 비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드라마에 ‘15세 이상 관람가’라고 써 있는데 왜 아이들하고 보냐”고 묻는 이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n번방 사건의 밑바닥에는 인터넷에 노출되는 음란한 광고물과 웹툰 등이 있다. 우리 사회가 성 문제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며 해당 드라마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회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을 길러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미국은 아예 드라마에 대놓고 야한 농담하고, 방송 주제도 자유롭다”며 “우리나라는 너무 선비(과거 여러 방면에서 보수적이었던 유교 문화를 풍자하는 용어) 같아 방송 콘텐츠도 한정적”이라는 반박도 제기됩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제작진은 논란이 가중되자 19일 오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리게 돼 유감”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전동 킥보드 사망 사고 ... “면허 확인 없이 빌려줘도 되나?"
#네이버
"재미를 느끼고 이게 왜 불편한지 모르겠다면 수치심을 가지길. 문제 제기하는 사람들이 쓸데없는 걸로 열 내는 걸로 보여? 다수의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으면 그건 고쳐 나가는 게 맞는 거다. 하나하나 지적해서 바꾸어 나가야 세상이 조금씩이라도 달라지는 거임."
ID 'colo****'
#네이버
"이게 왜 문제인지 알 수 없네요. 이게 그렇게 입을 댈 일인가 싶고, 이거는 깜냥도 안 되게 선정적인 방송도 많습니다. 시대가 변했습니다. 이런 일들 때문에 창작자는 더욱 소극적이게 될 것이고, 소극적인 결과물은 발전적이지 못합니다. 이런 것들이 다 불편하다면, 살인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나 액션 씬은 나오지도 못하겠군요. 그냥 방송에서 하루 종일 국악만 틀면 만족하시겠나요?"
ID 'maee****'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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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바닷가 씬에서도 남자들한테 래시가드를 입혀라. 남자배우에게 가슴 깊이 패인 셔츠 착용을 금해라. 여자가 남자의 급소를 차는 장면을 내보내지 마라. 남자가 계산하는 장면 불편하다. 복근 보여 달라고 하지 마라. 변태냐? 여자가 정수기 물통 갈고, 지게차 운전하는 모습 방영해라. 절대 남자가 도와주지 마라..."
ID 'leed****'
#네이버
"성상품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여성이 학생들을 호객하는 장면을 촬영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장면은 대단히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더킹에서의 남성 성상품화 문제와 함께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D 'heyb****'
#네이버
"아이들에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문화로 전달되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여자가 벗으면 맛없는 김밥도 팔 수 있다'라니... 국민방송 KBS 에서 방송할 내용은 아니라고 보이는데요."
ID 'renr****'
윤서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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