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 박주신, 상복 입고 빈소 도착…기자들 질문엔 침묵

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br〉  박 씨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연합뉴스]

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오고 있다.〈br〉 박 씨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연합뉴스]

영국에 체류 중이던 고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11일 저녁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했다.  

박씨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검은색 카니발을 타고 병원에 도착했다. 굳은 표정의 그는 “어떤 심경인가”, “아버지와 최근 언제 연락했느냐” 같은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빠른 걸음으로 빈소로 들어갔다. 서울시관계자 등 10여명이 박씨를 에스코트했다.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출발한 박 씨는 이날 오후 1시 47분 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입국자는 국내에 들어오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입국 전 외국 현지 공관을 통해 ‘격리 면제서’를 발급 받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자가격리 면제 발급 사유로는 ‘기타 공익적 또는 인도적 목적’이 있는데, 본인이나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 자매 장례식에 참여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인천공항=뉴스1) 김명섭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이튿날인 11일 오후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나오고 있다. 2020.7.11/뉴스1

(인천공항=뉴스1) 김명섭 기자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이튿날인 11일 오후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나오고 있다. 2020.7.11/뉴스1

박씨는 2012년 자신의 병역문제 논란 이후 출국해 영국에서 오랜 기간 머물러왔다. 박씨는 2011년 8월 공군에 입대했으나 '대퇴부 말초신경 손상' 진단을 받고 나흘 만에 귀가 조치 됐었다. 이후 재검에서 '추간판탈충증(디스크)'으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귀국한 박씨는 곧바로 상주 역할을 하게 된다. 박 시장 부인 강난희씨와 딸이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