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소벤처기업부와 제주도는 이런 식의 이동형 전기차 충전을 시범 실시(실증 착수)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내년 초까지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 보급한 뒤, 2022년엔 전국적으로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2027년까지 1500만 달러 어치의 배터리 등 관련 설비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은 주차장에 고정된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주차 공간이 부족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차 충전을 위한 별도 자리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주민들끼리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다.
전기차는 전국에 11만1300대(6월 기준)가 있고, 그 숫자가 점차 느는 추세여서 이런 갈등이 심해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또 미국ㆍ독일ㆍ중국 등이 이동형 충전 서비스 초기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는 점도 정부 판단에 반영됐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